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조합장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조합장
  • 김다혜 기자
  • 승인 2019.04.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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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넘치는 든든한 조합으로 성장할 것”
APC·수출사업 활성화에 역점

“사명감을 바탕으로 수출사업과 APC의 활성화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우리 예산APC가 전국 최고의 수출 전진기지로써 활약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예산능금농협(조합장 권오영)의 사과가 다시 해외 소비자들을 만난다.

지난해 수출이 중단됐던 예산사과는 지난달 6일 약 10톤가량 베트남으로 향했고 현지 반응이 좋아 추가주문 물량으로만 20톤이 접수됐다.

4년 만에 예산능금농협의 지휘봉을 잡은 권오영 조합장의 적극적인 진두지휘 하에서다.

표면적으로는 수출을 뚝딱 쉽게 이뤄낸 듯 하지만, 오랜 준비과정이 따랐다.

그는 “수출사업에 대한 구상만 1년 넘게 해 왔다”며 “막연하게 진행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추진방법과 방향설정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운영측면을 미리 고심하고, 바이어를 접촉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앞세웠기에 수출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권오영 조합장은 APC를 중심으로 한 유통활성화와 수출확대에 열의를 표했다.

권 조합장은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우리 예산APC를 전국에서 수출과 유통을 이끄는 선진기지로 발전시키는 것을 최종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은 과수산업발전에서 필수적”이라며 “국내 경기 악화, 수입과일 범람으로 소비 둔화가 심각한 상황에 생산과다 현상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오영 조합장은 선별라인교체를 위해 신규 선별기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7~8천여 박스까지 선별한 기기이며, 보유 선별기의 1일 2천박스라는 처리성적을 압도한다.

또한 권오영 조합장은 “현재 운영되는 선별기의 기능이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이미 지나버린 내구연한은 물론 인건비로 인한 APC의 경비부담이 과도한 상태”라며 “좀 더 많은 조합원의 사과를 판매하는 것이 농협 본연의 역할이기에 효율성보다 효율가치에 역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오영 조합장은 수출 유망품종인 엔비사과의 도입, 2012년 전국 APC 운영평가 1위 달성 등 APC와 수출성장에서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유명하다.

권오영 조합장은 “조합자산을 650억에서 1천288억까지 성장시켰던 경험을 바탕으로 본 궤도에 오르고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농촌지도자로서 쌓아온 경험을 총망라해 조합발전에 열정을 다하겠다”며 다시한번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