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불구 절화경매 유찰 늘어
시즌불구 절화경매 유찰 늘어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3.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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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달 전년대비 50% 이상 유찰
“습식유통 포함 발상의 전환 절실”

최근 졸업과 입학 등 화훼 소비시즌에도 불구 경매로 나오는 절화 물량이 유찰되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절화물량의 경우 유찰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양재동 공판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조사 결과 절화 부분의 경매유찰비율이 약 50%이상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절화업계 전문가들은 장미 평균가격의 경우 1단(10송이)에 7~8천원선이 적정가격에도 불구, 올해 소비 부진으로 5천원선에 그치는 가운데 중도매인들이 실제 구매를 꺼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산 등 수입절화 물량이 올해 봄 시즌의 경우 대폭 늘어난 원인도 작용했다.

한국화훼농협 조합원을 주축으로 결성된 수입장미대책위원회도 올해 지난 1월 1일부터 2월 말까지 졸업시즌을 겨냥하여 수입장미 17만5천500단이 들어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판장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작년과 달리 하루 경매일이 적었기 때문에 수치가 달라지는 부분도 있다”며 “다른 방식으로 경매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산장미 조정훈 사장은 “화훼공판장 졸업시즌 유찰비율이 대폭 늘어났다는 사실을 감출 것이 아니라 공론화를 통해 실제 화훼유통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화훼 유통과 경매방식도 30년 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습식유통을 포함, 발상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