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수출확대 위해 동남아시장 육성해야”
“배 수출확대 위해 동남아시장 육성해야”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3.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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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물량확보 중소과생산단지 지정 필요

국내배 수출확대를 위해 향후 베트남을 포함해 동남아시장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산배 수출량은 33,130톤으로 전년 27,218톤 대비 21.7% 증가했으며 미국수출이 10,641톤에서 12.050톤으로 13.2%, 대만수출이 9,067톤에서 9,302톤으로 2.6%, 베트남수출이 4,968톤에서 9,152톤으로 84.2% 각각 늘어났다.

농협무역 관계자는 “미국이나 대만 시장은 포화상태여서 신규시장인 베트남을 포함해 동남아시장을 대상으로 배 수출을 늘려가야 한다”며 “동남아시장은 주로 중소과를 선호하는 만큼 안정적 물량확보를 위해 중소과생산단지를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5kg 기준 30과 이상되는 중소과는 국내 유통도 잘 안되기 때문에 재배농가들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라며 “아직 중소과 전문 생산단지가 없기 때문에 이를 구축하고 관련 수출농가에 대한 지원도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

농협무역은 지난해 4,800톤의 배를 수출했으며 국가별로 미국 2,300톤, 대만 1,600톤, 베트남 900톤을 수출했다.

한편, 그는 사과수출과 관련 “동남아시장은 중국사과, 미국사과가 잠식하고 있어 진출하기가 힘들다”면서 “검역이 까다로우나 대량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대만시장을 대상으로 공략하는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내 사과가격이 높아 수출경쟁력이 떨어져 수출량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며 “우리사과는 일본산 품질의 70∼80% 상태에 머물고 있고 저가사과인 미국산의 중간에 있어 가격을 어떻게 할 수 없다면 품질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