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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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3.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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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문화로 꽃의 정서적 가치
인식하고 확신해야

꽃은 독특한 농산물이다.

농산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먹거리 이미지도 아니고,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에 그저 사치품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이제 졸업식에 플라스틱 꽃도 모자라 사탕꽃다발까지 등장해 생화를 대체하고 있다.

화훼농가부터 동네꽃집까지 모두 죽겠다는 소리가 나올 법 하다.

하지만 최근 꽃의 힘을 깨닫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커피 한 잔 값으로 커피보다 더 오래 내 곁을 지켜주는 반려식물인 꽃을 월 1만원, 하루 담배 한 개비 값으로 사무실 책상에 놓을 수 있다. 자연의 색감과 질감이 주는 힐링효과도 있다.

꽃은 ‘여유’와 ‘치유’가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다른 것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자연의 선물이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이제 꽃은 문화로 자리매김할 기반과 잠재력이 충분하다.

꽃을 문화로 팔아보고 문화로 향유해보자.

국민들에게 이보다 더 향기롭고 기분 좋은 문화상품은 없을 거라 장담한다. 이게 바로 화훼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살 길이지 싶다.

오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인 꽃 한 송이로 행복을 느껴보면 어떨까?

■이원기<aT화훼사업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