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연다
농식품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연다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3.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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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시장 다변화 지난해 배 2,700톤 수출
유통사업단 신설 수출역량 한층 강화
부덕동 종합유통센터 시설현대화 선별능력 제고

■나주배원예농협

나주배원예농협은 지난해 유통사업단을 신설해 수출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나주배원예농협은 지난해 유통사업단을 신설해 수출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 수출농가 재배부터 선별까지 엄격관리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배민호)은 지난해 각종 재해로 수확량이 감소하고 비정형과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로 배 2,700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조합은 내수가격 지지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수출량 확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조합은 작년 ‘원황’ 품종을 시작으로 ‘황금배’, ‘화산’등 조중생종 500톤을 수출했으며 이어 ‘신고’품종 2,200톤 수출작업을 마쳤다.
조합 배 수출에는 400여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대미수출단지에 300농가, 대만수출단지에 50농가, 호주수출단지에 50농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합은 수출농가를 별도로 관리, 농약처방 등 생산지도를 하고 있다.
조합은 수출농가가 등록을 하면 △화상병 예찰 △병충해 예찰 △수출전용봉지 사용유무 파악 등 3회에 걸쳐 재배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병충해가 심할 경우에는 수출자격이 박탈된다.
또한 수확하기 전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선별 시 합격품과 불합격품으로 구분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선별 시에도 병충해가 발견되면 농가에 반송이 이뤄지는 등 격리조치가 취해진다.
대미수출 같은 경우 미국 검역관이 8월부터 12월까지 상주해 검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나주배원협은 숙원사업이었던 시설현대화사업을 국비, 나주시 등 16억2천만원의 보조지원으로 부덕동 종합유통센터를 새롭게 변모시켜 수출작업 시간 단축 및 작업효율을 향상키고 있다.
지난해 4월5일 취임한 배민호 조합장은 유통사업단을 신설, 수출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조합은 2∼3명의 직원으로 유통과를 운영해왔으나 배 조합장은 판매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 직원 중 공모해 4명의 직원으로 유통사업단을 신설했다.
조합은 올해 유통사업단 직원을 추가채용 해 수출, 내수, 군납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계획이다.
종전까지 조합 유통과는 본점에 위치해 있었으나 유통센터를 관리하기 힘들다고 간주해 지난해 9월 유통사업단 사무실을 부덕동 종합유통센터로 옮겼다. 현장과 밀착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부덕동 종합유통센터는 새로운 선별기 설치로 선별양이 종전 1일 43톤에서 63톤으로 대폭 늘어났다.
부덕동 종합유통센터는 새로운 선별기 설치로 선별양이 종전 1일 43톤에서 63톤으로 대폭 늘어났다.

# 선별양 종전 1일 43톤서 63톤 증가

또한 조합은 부덕동 종합유통센터에 최신 선별기를 설치하고 건물을 깔끔하게 개보수 했다. 새로운 선별기 설치로 선별양은 종전 1일 43톤에서 63톤으로 대폭 늘어났다. 기존 선과장은 1994년 준공된 시설로 선과기는 일부분 교체됐으나 투입 및 선별라인, 포장 및 비규격품, 폐봉지 분리라인이 수동식이어서 품질관리가 어렵고 인력운영이 힘들었다.
이번 증축공사로 투입구가 자동화돼 배 원물 사각상자를 일일이 인력 손으로 옮길 필요가 없어 압상 위험이 없고 선별기 2대를 프리트레이(컵) 방식으로 교체해 배끼리 부딪혀 생길 수 있는 상처를 사전에 예방해 농가손실을 줄이고 상품화 비율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이전 선별기는 노후화되고 과일이 굴러가는 방식이어서 과일손상이 돼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조합은 비파괴당도를 체크할 수 있는 프리트레이 방식의 선별기를 도입,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한 것이다.
지난해 8월 원황배 첫 수출작업부터 사용됐으며 선과작업 효율이 월등해 수출농가의 대기시간 단축으로 조합원으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수출작업 현장을 견학한 조합원들은 최신시설에 흡족해하고 나주배의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조합은 아울러 부덕동 종합유통센터 자체를 GAP인증시설로 개보수해 GAP인증 농산물로 취급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조합은 금천유통센터의 노후화 및 저온저장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농림축산식품부 및 나주시에 건의, 시설 현대화 및 확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금천유통센터는 건립 된지 25년이 지나 노후화된 장비의 교체가 절실한 형편이다.

조합은 지난해 9월19일 부덕동 종합유통센터에서 아르헨터나에 대한 첫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조합은 지난해 9월19일 부덕동 종합유통센터에서 아르헨터나에 대한 첫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 저온저장고 부족 추가설치 절실

또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량으로 물량확보가 필요하나 현 저온저장고로는 부족한 만큼 조합은 향후 저온저장고를 추가로 3,960㎡(1,200평) 늘릴 계획이다. 현재 원물 저장공간이 부족해 바가림시설에 보관하고 있어 수출농가들은 수분이 증발해 품질이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탑차량, 지게차 등 물류기기 등의 확충도 요청되고 있으며 조합은 올해 수출용 사각상자 20만개를 사업계획에 반영해 수확이 늦어져 합격률이 떨어지고 작업이 끝나면 빈 상자를 다시 가져가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나주배원협은 지난해 12월24일 나주관내 농식품 유망 수출업체들을 초빙해 ‘나주시 농식품 수출협의회’ 출범을 위한 발기대회를 가졌다.
나주배원협은 지난해 12월24일 나주관내 농식품 유망 수출업체들을 초빙해 ‘나주시 농식품 수출협의회’ 출범을 위한 발기대회를 가졌다.

# 수출국 18개국으로 다변화

조합은 미국에 편중된 시장에서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폴 등과 유럽 덴마크, 호주, 뉴질랜드로 수출국가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시장확대를 위해 멕시코, 페루, 과테말라,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 대한 판촉활동으로 지난해 브라질에 대한민국 최초로 배를 수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조합은 지난해 9월19일 부덕동 종합유통센터에서 아르헨티나에 대한 첫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아르헨티나에 대한 수출로 조합이 수출하는 국가는 18개국으로 늘어났다.

조합은 지난해 각종 재해로 배의 수확량이 감소하고 비정형과가 많았음에도 2,700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조합은 지난해 각종 재해로 배의 수확량이 감소하고 비정형과가 많았음에도 2,700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 대미수출 과당경쟁 방지 물량조절 필요

배민호 조합장은 대미 배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같은 경우 체크프라이스가 있지만 물량이 많아 가격경쟁이 심하다”며 “과당경쟁 방지를 위해 13개 단지가 하나로 힘을 모아 쿼터제를 실시, 물량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시장이 새로운 배 수출시장으로 부각하고 있으나 품질이 안좋은 배가 많이 나가면서 한국배에 대한 인식이 떨어질까 봐 우려된다”며 “시장관리를 철저히 해 등급이 되는 배를 수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조합장은 또한 “중소과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먼저 농가들이 중소과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의욕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소과 수출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비 지원 또는 수출가격 보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합은 또한 지난해 ‘수출 검역안정성 확보와 수출확대’, ‘농업재해 대응과 농업인 경영안정’, ‘2018나주배품평회 우수상’등 농업인 실익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3개 분야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 나주시 농식품 수출협의회 발족

한편, 조합은 지난해 12월 24일 나주관내 농식품 유망 수출업체들을 초빙해 수출활성화를 위한 수출협의회 출범을 위한 발기대회를 가졌다.
나주에는 배, 쌀, 김, 버섯을 비롯한 신선농산물 뿐만 아니라 배즙, 누룽지, 조미료, 유자차등 가공식품도 수출하는 업체가 많다.
이날 행사에는 9개 업체가 참석해 ‘나주시 농식품 수출협의회’(가칭) 규약(안) 제정에 동의하고 회장에 나주배원예농협 배민호 조합장, 사무국장에 좋은영농법인 이기선 대표를 선임했다. 수출협의회의 구성 목적은 수출 농식품의 상품성 제고와 수급조절, 국내외 판촉활동 등의 수출촉진을 통해 생산농민의 소득증대 및 수출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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