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 과수-노지채소-시설채소 순 재배
귀농인, 과수-노지채소-시설채소 순 재배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3.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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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소득 귀농 5년후 약 4천만원 회복
귀농·귀촌 실태조사, 10가구 중 6가구 만족

귀농인들은 재배가 쉽고 소득이 높은 과수, 노지채소, 시설채소, 논벼를 주요 재배작목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은 귀농 5년차 무렵에 3,898만원까지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귀농 준비에 평균 27.5개월이 소요됐다. 만족도는 귀농·귀촌 10가구 중 6가구(귀농 60.5%, 귀촌 63.8%)가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다만, 3가구(32.5%, 33.0%)는 보통, 1가구(7.0%, 3.2%)는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이유로 귀농은 자금부족(30.0%), 영농기술·경험부족(23.7%)을 들었다. 귀촌은 영농기술·경험부족(53.0%), 자금부족(29.1%) 순으로 반대의 경향을 보였다.

귀농귀촌 이유로 40세 미만 청년층의 29%가 농업의 비전과 발전가능성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가업을 승계 (18.6%) 도시생활의 회의(16.7%), 자연환경이 좋아서(10.2%) 순이었다. 중장년층은 자연환경이 좋아서(28.0%), 농업의 비전과 발전가능성(16.6%), 도시생활의 회의(14.1%), 본인이나 가족의 건강(10.8%) 순이었다.

귀농유형으로는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한 U턴형이 귀농 53.0%, 귀촌 37.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한 J턴형은 귀농 19.2%, 귀촌 18.5%인 것으로 나타나 농촌에 연고가 있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다시 농촌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귀농 가구의 43.1%는 농업소득 부족 등의 이유로 농업외의 경제활동을 수행했다. 귀촌 가구의 87.2%는 직장 취업, 자영업, 농업 등으로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소득 향상 및 지역 적응 등에 귀농귀촌 교육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사 결과를 심층분석해 귀농·귀촌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보완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