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육묘상 총채벌레 조기 발생
고추 육묘상 총채벌레 조기 발생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3.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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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 이상 약제 번갈이 뿌려줘야
육묘상 주변 매개잡초인 별꽃 등 제거 필요
육묘피해 증상(갈색반점과 뒤틀림현상)
육묘피해 증상(갈색반점과 뒤틀림현상)

경북지역 고추 육묘상에서 칼라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TSWV)을 옮기는 꽃노랑총채벌레가 조기 발생되어 금년도 고추재배를 위해 준비 중인 농가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꽃노랑총채벌레는 토양에서 번데기 형태로 겨울을 지내고 난 후 봄에 성충으로 탈피해 육묘상에서 발생하지만, 최근 2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육묘상에서 발생시기가 당겨 진 것으로 보여진다.

고추 육묘상에서 꽃노랑총채벌레는 칼라병을 옮길 뿐만 아니라 순과 잎을 가해하기 때문에 피해를 받은 새순의 경우는 흡즙한 부위가 갈색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후 점차 자라면서 뒤틀려 결국 잎이 기형이 되며 심한 경우 잎이 전혀 전개되지 못한다.

고추 육묘상에서는 꽃노랑총채벌레의 관찰이 쉽지 않기 때문에 평판트랩을 사용하거나 흰 종이로 고추 잎을 털어 노란색을 띤 유충이나 성충의 발생을 확인할 수 있다.  꽃노랑총채벌레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종류가 다른 2가지 이상 약제를 번갈아서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에서는“고추 육묘기에 칼라병이 감염되면 본밭에서 생육저하로 고사하거나 수량 및 고추품질이 저하되기 때문에 고추 육묘기부터 꽃노랑총채벌레를 철저히 방제하고, 육묘상 주변에서 월동하는 칼라병 매개잡초인 별꽃을 제거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