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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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3.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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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도매시장, 꽃뿐만 아니라
‘꽃문화’도 판매해야

꽃처럼 예쁘다!  꽃길만 걸으세요!

꽃은 언제나 아름다움, 행복 등 추상명사를 대체하는 물질명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꽃이 처한 현실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꽃의 생산은 매년 감소하고 있고, 선물용이나 경조사용으로 뒷받침되던 소비 수요도 점차 위축되고 있다.

꽃으로 전달되던 우리 ‘마음’은 이제 다른 여러 가지 대체제로 다양하게 전달되고 있다.

이제는 꽃 소비시장이 이렇듯 점차 바뀌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생산과 유통은 예전 방식을 그대로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꽃은 세로토닌을 촉진시켜 행복감을 높여준다. 이러한 특성으로 최근 꽃은 힐링 수단으로, 심리치료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제 유형물인 ‘꽃’뿐만 아니라 무형물인 ‘꽃문화’도 팔아보기를 권한다.

어린이의 손장난, 연인의 체험, 주부의 취미, 어르신의 시간 활용에 얼마든지 그 존재만으로도 빛이 나는 꽃이 문화와 결합한다면 오감을 만족시키는 정말 향기로운 문화가 탄생하지 않을까.

■손용규<aT 화훼사업센터 사업지원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