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옥술 (주)대유 회장
권옥술 (주)대유 회장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3.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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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높은 농자재 보급 통해 선순환 농업 이뤄야”
매월 개최하는 토론회, 임직원 애사심과 성취감 높여

“우리 농산업인은 과학영농을 통해 농업인이 소득증대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 역할을 하는 것이 소명입니다.”

지난달 27일 국내 친환경농자재 1위 기업 (주)대유 본사에서 만난 권옥술 회장은 “농업인이 없는 농산업은 존재할 수가 없다”며 “양질의 친환경농자재를 농업인이 가치 있게 활용해 경제성이 높은 농산물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조력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이런 대전제가 친환경농자재 사업의 기본 중의 기본이고,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자재를 발굴하고 연구 개발을 통해 생산된 농자재를 적기에 공급해야 하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며 “농산업계는 농업인이 소득을 올릴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통해 심부름 값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농업이 생명산업으로서의 숭고한 가치를 갖고 있지만 타 산업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특수성을 한시도 잊어져는 안된다”며 “양질의 친환경 농자재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소규모 영세농이 대다수인 국내 농업의 열악한 특성을 감안, 빚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경제성이 높은 친환경농자재를 공급, 선순환 농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부메랑이 되지 않는다는 것.

권 회장은 “경제성이 높은 농자재가 보급되면 농업의 생산성 증대는 물론 농업인의 이익도 익도 높아지지 않겠냐”며 “불량 농자재가 보급되면 돈과 시간까지 버리게 되는 부작용으로 인해 막대한 손해가 발생, 결과적으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회장의 ‘서번트’ 경영철학은 대유 성장의 큰 나침반 역할을 한다. “서번트 리더쉽은 곧 상의하달이 아니라 하의상달이 핵심”이라며 “매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토론회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 경영에 반영하니 직원의 애사심과 성취감이 높아가는 것은 물론 신바람나는 직장문화를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토론회서 채택된 의견은 전체토론을 거쳐 제품개발의 순서를 밟아 경제성이 높은 자재를 보급하는 힘이 된다는 것.

권 회장은 “농약종묘사 판매점 점원부터 시작한 경험이 서번트 리더쉽을 갖게 하는 힘이 됐다”며 “시장개척을 위해 전국의 5일장 곳곳을 다니며 체득했던 경험을 임직원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노하우를 전수,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근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의 함께하려는 정신은 멘토프로그램과 두레장학재단의 설립으로 이어지며 후세대를 양성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멘토프로그램은 도전과 개척정신을 갖춘 미래의 우수한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과학기술대 학생들을 학교를 통해 선발,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권 회장은 “멘토프로그램과 장학재단은 미래세대의 주인공에게 도전과 기회를 주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재를 들여서라도 공익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