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희 천안배원예농협 이사
정강희 천안배원예농협 이사
  • 김다혜 기자
  • 승인 2019.03.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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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가공품 시장 물량격리 효과크다
“건강간식 배말랭이 ‘배말린’, 술안주로도 제격”

“배 말랭이는 훗날 초코파이처럼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전도유망한 아이템입니다”

지난해 8월까지 농업회사법인 하늘아삭(주)의 대표직을 맡았던 정강희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이사는 여전히 하늘아삭과 배 가공식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 이사는 “배는 보통 11~ 12브릭스지만 말리면 당도가 더 올라가면서도 자연스러운 단맛을 뽐낸다”며 “30대 주부와 아이들에게 간식으로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하늘아삭의 배말랭이 제품 ‘배말린’은 삼각뿔 모양으로 쫄깃한 식감에 산뜻한 끝맛을 자랑한다.

천안배원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여러번 배말린을 사 먹어 보았다는 기자의 말에 정 이사는 “한 번 먹어보기가 어려운 것이지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며 “강원도의 한 군인아파트에서는  고정적으로 대량주문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첨가된 것은 소량의 비타민이 전부인 배말린은 아이들 건강간식으로서 가치가 높고, 다이어트 식품이나 술안주로도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정강희 이사는 “수많은 식품의 범람 속에서 첫 구매가 어려운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인식만 잡히면 충성고객이 몇 만만 되어도 자리잡기는 것이 수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배 생과소비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수출이나 가공으로 물량을 돌려야 한다고 보며, 이러한 신념은 하늘아삭의 시작이 됐다.

정 이사의 하늘아삭에 대한 깊은 애정은 누구보다 100여명의 주주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정 이사는 지난 2014년 창립총회부터 3년간 무임금으로 대표직을 수행했고, 2018년 정산된 임금 전액도 주주출자를 했다.

2015년 하늘아삭은 창립이래 가공공장이 완공됐고 출시 제품은 말랭이에서 퓨레, 배도라지와 생강을 넣은 배청 등으로 확대됐다.

배말린은 하나로마트와 고속도로 휴게소, 인천공항 등에 판매되며 전국의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건과와 퓨레 가공에 해썹인증을 취득했다.

이어 천안시 학교들과 식품기업 대상과의 납품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정강희 이사는 “농민 경영자로서의 과정이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제야 조금씩 걸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며 “대학에서 경영을 전공했고, 사회생활 경험이 있어도 생각과 실제 사이에 커다란 괴리에 겪는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겸손히 자평했다.

경험과 기술과 인맥이 없는 상태에다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수십건이 넘고, 공장을 돌리지도 않는데 전기세가 200만원 가까이 나온 일도 있었다.

정강희 이사는 “하늘아삭은 지난 1월부터 식품전문 경영인인 김태열 대표이사와 유은종 공장장을 영입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며 경영상 안정을 꾀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4년 동안 능력이 부족한 대표를 믿고 헌신적으로 지지해주신 100여명의 천안배농민주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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