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식 한국화훼농협 조합원(청년케이플라워 총무)
정유식 한국화훼농협 조합원(청년케이플라워 총무)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2.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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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기술력, 화훼디자인 3박자 추구
양액혼합 0.5개월 출하기간 단축
청년케이플라워 정유식 총무가 지난 13일 고양시 원당동 화훼단지에서 최근 개발한 화훼 포장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청년케이플라워 정유식 총무가 지난 13일 고양시 원당동 화훼단지에서 최근 개발한 화훼 포장재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의 차세대 청년 화훼인 모임 청년케이플라워 총무 정유식 조합원(30)이 캄파눌라 분화류 판매를 통해 억대 순수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총무는 고양화훼영농조합법인 대표인 부친의 권유로 한국농수산대 화훼학과에서 현장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공부하고, 현재 분화류 판매를 통해 연간 매출액 5억원 중 평균 순수익 비율 30%이상을 올리고 있다.

정 총무는 캄파눌라, 엑사콤, 칼리브라코아, 국화 분화류를 위주로 시설하우스 8동, 총 1천380평 면적을 재배하고 있다.

정 총무가 생각하고 있는 화훼 재배의 ‘3박자’는 인터넷 및 유튜브를 통한 외국 화훼디자인정보, 온도와 빛 제어를 통한 속성 재배기술,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디자인 등 정보, 기술력, 소비 디자인이다.

특히 정 총무는 양액의 경우 A액 질산태칼슘, B액 아연, C액 암모니태질소 등으로 하나의 양액만을 사용하기보다 양액을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0.5개월이상 시장 출하를 단축하고 있다.

아울러 정 총무는 정확한 시간대별 스케줄을 정해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의 경우 재배 매뉴얼보다 5도 이상, 습도의 경우 15% 이상, 광의 경우 500룩스 이상 설정하고 있다.

앞으로 정 총무는 화훼 유통과 생산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정유식 총무는 “차세대 젊은 화훼인들은 외국 선진 화훼소비시장에 대한 정보, 속성재배와 같은 기술, 시장이 선호하는 디자인 등 3박자를 모두 공부하고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화훼산업이 위기라고 하지만 잘 공략하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무는 “국립 한농대를 다니면서 농업정책 등 농업현실을 거시적으로 볼 수 있는 자세를 공부했다”며 “내가 키운 꽃이 실제 소비자 가정과 카페 등에 있을 때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기 때문에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