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액혼합 0.5개월 출하기간 단축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의 차세대 청년 화훼인 모임 청년케이플라워 총무 정유식 조합원(30)이 캄파눌라 분화류 판매를 통해 억대 순수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총무는 고양화훼영농조합법인 대표인 부친의 권유로 한국농수산대 화훼학과에서 현장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공부하고, 현재 분화류 판매를 통해 연간 매출액 5억원 중 평균 순수익 비율 30%이상을 올리고 있다.
정 총무는 캄파눌라, 엑사콤, 칼리브라코아, 국화 분화류를 위주로 시설하우스 8동, 총 1천380평 면적을 재배하고 있다.
정 총무가 생각하고 있는 화훼 재배의 ‘3박자’는 인터넷 및 유튜브를 통한 외국 화훼디자인정보, 온도와 빛 제어를 통한 속성 재배기술,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디자인 등 정보, 기술력, 소비 디자인이다.
특히 정 총무는 양액의 경우 A액 질산태칼슘, B액 아연, C액 암모니태질소 등으로 하나의 양액만을 사용하기보다 양액을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0.5개월이상 시장 출하를 단축하고 있다.
아울러 정 총무는 정확한 시간대별 스케줄을 정해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의 경우 재배 매뉴얼보다 5도 이상, 습도의 경우 15% 이상, 광의 경우 500룩스 이상 설정하고 있다.
앞으로 정 총무는 화훼 유통과 생산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정유식 총무는 “차세대 젊은 화훼인들은 외국 선진 화훼소비시장에 대한 정보, 속성재배와 같은 기술, 시장이 선호하는 디자인 등 3박자를 모두 공부하고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화훼산업이 위기라고 하지만 잘 공략하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무는 “국립 한농대를 다니면서 농업정책 등 농업현실을 거시적으로 볼 수 있는 자세를 공부했다”며 “내가 키운 꽃이 실제 소비자 가정과 카페 등에 있을 때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기 때문에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