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웅 준테크 대표
이종웅 준테크 대표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2.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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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농기계 개발로 영농효율화 및 경영개선 보람
“특허법 개정 통해 중소기업 특허기술 보호 받게 해야”

“기술개발에 대한 가치가 존중 받지 못하면 누가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 하겠습니까.”

지난 20일 ‘2019 프랑스 시마 국제농기계 박람회’ 참가를 앞두고 있던 준테크 이종웅 대표를 만났다.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경영개선효과까지 거두는 소형농기계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지만 유사제품이 출시돼 어려움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에서 오랜 시간과 투자가 쉽지 않은데 기술개발에 헌신하고 있는 것을 정부가 나서 제도를 강화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즉 기술개발에 대한 가치가 제도 속에서 보호받고 존중 받아야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질 수 있는데 법망을 피해 출시되는 제품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준테크는 국민 창업 오디션프로그램 KBS<황금의 펜타곤> 시즌3주 우승업체로 주목을 받았던 기업이다. 과수농가의 필수품인 ‘전동적과기’와 사과·배·포도 등 접목기와 인삼·마늘 등 절단기 등 보급하는 소형농기계 전문회사다.

이 대표는 “농작물 재배지가 좁은 국내 농업의 특성상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형농기계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보급 중인 ‘알치기’는 오랜 가위사용으로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오고 인건비 상승은 물론 일손 구하기 어려운 과수농가의 문제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했다. 보급 중인 알치기 1대로 3명이 할 일을 대신하고 인건비도 연간 45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프랑스 시마 국제농기계박람회 참가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은 대형농기계가 많이 개발돼 보급되고 있지만 과수적과기 등 소형농기계가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어, 정부가 먼저 참가 제안을 해 왔다”며 “전시 활동 기간 중 포도 등 과수농가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판촉을 통해 수출 계약이 많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시마박람회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