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 채소류 중금속 안전”
“수경재배 채소류 중금속 안전”
  • 김다혜 기자
  • 승인 2019.02.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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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쌈채소 5종·새싹채소 16종, 잔류검사서 인증
수경재배중인 치커리
수경재배중인 치커리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이 중금속이 수경재배 채소류에 과다 축적된다는 의심이 잘못된 사실임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 14일 온라인 등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수경재배 채소류의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힌 것이다.

그간 수경재배 채소류는 중금속이 물에 녹는 특성이 있는 축적과 오염에 대한 의심을 받는 상황이었기에 농가들의 억울함은 다소 해소되게 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경재배 쌈채소와 토양재배(밭재배) 쌈채소 모두 중금속 검출량은 기준치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라며 “수경재배와 밭재배 쌈채소 중금속 검출 수준을 비교하였을 때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출검사를 실시한 품목은 쌈채소 5종 ▲상추 ▲치커리 ▲겨자 ▲근대 ▲로메인이며, 새싹채소 16종 ▲브로콜리 ▲무 ▲유채 ▲콜라비 ▲알팔파 ▲배추 ▲청경채 ▲비트 ▲치커리 ▲클로버 ▲비타민(다채) ▲경수채 ▲양배추 ▲아마란스 ▲로메인 ▲열무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수경재배 채소류의 생육기간이 50일 전후로 짧은 편이고 물과 배양액만으로 재배하는 특성 등으로 실제 작물에 이행되는 중금속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수경재배 쌈채소 중금속 검출량은 납 0.002~0.074ppm, 카드뮴 0.001~0.014ppm, 무기비소 불검출~0.010ppm의 수준으로  엽경채류(잎, 꽃, 잎줄기를 식용하는 채소) 중금속 기준 납 0.1 ppm, 카드뮴 0.05 ppm보다 낮았다.

밭재배 쌈채소는 납 불검출~0.031ppm, 카드뮴 불검출~0.047 ppm, 무기비소는 불검출~0.015 ppm의 검출 수준을 보였고, 샐러드 등으로 즐겨 먹는 수경재배 새싹채소는 납 불검출~0.017ppm, 카드뮴 불검출~0.013ppm, 무기비소 불검출~0.020ppm의 범위 안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