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브랜드 속 품목농협의 역할
지역 농산물 브랜드 속 품목농협의 역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2.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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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농산물공동브랜드 ‘탑마루’ 명성 높아가
익산원협 공선회 집중육성 ‘탑마루’ 인지도 제고
공선물량 전량 ‘탑마루’ 사용 … 농가수취가격 향상
익산원예농협 APC의 탑마루딸기 선별 모습
익산원예농협 APC의 탑마루딸기 선별 모습

■익산원예농협

# 익산시청 탑마루계 엄격 품질관리

익산시 특품 농산물공동브랜드인 ‘탑마루’의 명성이 점점 높아져 농가수취가격 향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지역농산물 대표브랜드인 탑마루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이 앞장서고 있다.
탑마루는 탑과 마루의 합성어로 탑은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석탑을 상징하고 마루는 산꼭대기·정상을 뜻하며 이는 호남의 관문인 익산의 넓은 들녘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농산물만을 엄선해 브랜드상품화 한다는 의미로 자부심이 담겨 있다.
익산시청 농식품유통과에는 탑마루계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주로 회원농협, 영농조합법인, 식품업체 등 경영체를 대상으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탑마루’ 인증을 하고 있으며 일정기간 경과 후 재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이러한 탑마루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있어 익산원협이 선두에 서 있다. 익산원협, 삼기농협, 여산농협 등 14개 조합이 참여하고 있는 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의 지난해 공동선별 실적 285억원 중 익산원협이 96억원을 차지, 34%를 점유하고 있다.
공동선별을 하는 전 품목은 탑마루 브랜드로 시중에 출하된다.
지난해 12월 농협중앙회가 개최한 ‘2018년 농산물브랜드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익산탑마루조공법인의 이종혁 대표는 “탑마루 브랜드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농가수취가격도 올라가고 있다”며 “익산원예농협이 탑마루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원협에는 공판장, APC, 하나로마트, 공공급식센터 등 많은 사업장이 있지만 주로 APC에서 수박, 멜론, 배, 토마토, 고구마, 딸기, 사과 등 공동선별을 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탑마루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조합은 국내시장에 한정된 수박의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해 7월27일 일본으로 탑마루수박을 첫 수출했다.
조합은 국내시장에 한정된 수박의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해 7월27일 일본으로 탑마루수박을 첫 수출했다.

# 현지작업반 운영 수박공선회원 증가

공선품목 중 가장 매출이 높은 품목은 수박이다. 2015년 출범한 조합 수박공선회는 2017년 52농가에서 지난해 70농가로 가입이 늘었으며 올해도 10농가가 추가로 가입할 의사를 밝혔다.
수박공선회는 2017년 25억원 판매에서 지난해 33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수박공선회에 농가가입이 늘어나면서 판매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조합이 2017년부터 산지수집상의 횡포에서 벗어나도록 현지작업반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농가 고령화 및 인력 부족으로 수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조합이 현지작업반과의 계약으로 현지작업반이 대신 수확해 APC에 입고를 하고 있다.
또한 익산원협은 수박공선회에서 출하한 수박으로 여름철 선물용 아이스수박을 출시해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다. 2017년 9,200통(1억8천만원)을 판매했으나 지난해 일반업체 및 농협계통 선물용으로 12,000통(3억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폭염으로 수박작황이 안좋아 전년보다 시세가 다소 높았으나 날씨가 크게 더운 관계로 시원한 수박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으며, 아울러 김봉학 조합장이 농협계통으로 홍보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회원농협 신용점포의 고객선물용 또는 현대오일뱅크,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일반업체의 고객선물용으로도 많이 납품됐으며 주문하는 업체에서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을 요구하면 조합에서 미리 작성해 붙여 택배로 발송, 호평을 얻었다. 아이스수박의 품종은 씨없는수박으로 8kg 미만, 9kg 미만, 10kg 미만 등 세 종류가 있다.
더불어 조합은 지난해 7월27일 일본으로 익산수박을 첫 수출했다. 배와 멜론 수출에 이어 국내 시장에 한정된 수박의 판로개척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익산수박은 망성, 용동, 용안 등 70농가에서 약 3000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으며 대형마트, 유통업체 및 도매시장 등 내수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출된 수박은 13톤으로 지난해는 수출 가능성을 탐색하는 차원으로 조합은 올해부터 조기에 수출을 시작해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달 9일 익산시 모현동 한사랑 웨딩컨벤션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익산원예농협APC 멜론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조합은 지난달 9일 익산시 모현동 한사랑 웨딩컨벤션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익산원예농협APC 멜론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 멜론공선회 전국 최대 규모 조직

조합 멜론공선회는 단일조직으로 전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10년 출범한 멜론공선회는 2017년 130농가에서 지난해 160농가로 농가가입이 늘어났다.
올해에도 이미 14농가가 공선회 가입을 신청했으며 10농가는 관망을 하고 있다. 멜론공선회는 2017년 28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29억원을 판매했다.
이로 인해 조합은 전국 회원농협 중 최고의 실적을 올려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2018 케이멜론 연도대상’을 수상했다. 조합은 포장재에 케이멜론 브랜드와 탑마루 브랜드를 같이 표기하고 있다.
멜론공선회에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조합이 잘 팔아주면서 고품질 생산을 위해 교육 및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은 지도사업의 일환으로 조합원의 멜론 품질향상을 위해 전북대학교와 계약, 지속적인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익산원협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밭작물 공동경영육성사업 관련 10억원을 지원받아 1단계로 수집차량·지게차 구입, 교육컨설팅 등을 통해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 2단계로 저온저장고 및 선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외 배, 고구마, 딸기, 토마토 등의 공선출하회도 운영하고 있다. 배공선회에는 60농가가 가입해 전량 수출하고 있으며 대만, 캐나다에 이어 베트남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고구마공선회에는 20농가가 소속돼 저장을 통해 단경기에 출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조합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탑마루배
조합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탑마루배

# 배공선회 신품종 갱신사업 진행

조합은 익산을 대표하는 탑마루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지도사업비를 대폭 늘리고 있다. 배공선회는 컨설팅을 통해 익산배를 탑마루 브랜드로 전량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3개년 사업으로 매년 2억5천만원씩 총 7억5천만원을 보조받아 신품종 갱신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신고품종으로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어 틈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사다리 대신 작업대, 페르몬트랩, 신품종 묘목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 4년 연속 판매사업 1천억 이상 달성

이러한 노력으로 조합은 4년 연속 1천억원 이상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30일 조합 본점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59기 정기총회’에서 김봉학 조합장은 “지난해 우리 조합은 수익증대를 목표로 기존 사업의 견고함을 다지면서 판매사업 강화를 위해 조합원의 성원 속에 전 임직원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행동으로 실천했던 한해였다”며 “경제사업의 핵심사업인 농산물공판장 사업을 중심으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최대한 많이 판매해 최고의 수익을 보장하자는 영업전략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조합장은 “경제사업에서 많은 조합들이 고전했지만 우리 조합은 매년 판매사업 만큼은 1,200억원 이상 거양하는 전북 최고의 판매농협으로 입지를 더욱 더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 신용사업은 지난해 예수금 평잔 2,851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4.3% 성장, 대출금 평잔은 2,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 당기순이익 21억4,200만원 거양

이러한 성과로 조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1억4,200만원의 실적을 거양했으며 출자배당 3억8,800만원, 이용고배당 8억7,000만원, 사업준비금 5억3,000만원을 배당·적립하고 17억8,800만원(전년대비 1억3,000만원 증가)을 환원(현금 배당 및 지분적립)하게 됐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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