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혁신밸리 신시장 개척 우선돼야”
“스마트팜 혁신밸리 신시장 개척 우선돼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2.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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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시장 유통시 가격하락 농가 불이익 초래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시장 개척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규모 생산단지에서 출하된 농산물이 기존시장에 유통되게 되면 가격하락을 초래, 기존농가들의 불이익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2개소를 이미 선정했으며 올해 2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개소별로 20ha씩 조성하는 것으로 관련 예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쳐 약 7,2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0ha에는 물류센터, 교육센터, 주거 등 복합시설도 들어서겠지만 대규모 재배지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관련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목과 중복을 피한다는 방침이나 시설에서 연간 지속적으로 재배를 할 수 있는 품목은 토마토, 파프리카, 화훼류 등으로 한정돼 있다.

박중묵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장은 “지금 농산물이 대체적으로 과잉상태로 우리 자조회도 매년 대량으로 시장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 같은 대규모 생산단지 같은 경우 먼저 새로운 시장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수나 수출이든 기존시장에 같이 출하하게 되면 가격하락으로 연결돼 기존농가의 불이익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한 “정부는 신규로 스마트팜 단지를 만들지 말고 기존 농가들을 활용한 스마트팜 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