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4만6천톤 · 무 2만톤 추가 격리
배추 4만6천톤 · 무 2만톤 추가 격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2.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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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작형 생산 증가와 소비 위축 공급 과잉 기조 지속
농식품부, 월동 배추 · 무 추가 수급안정대책 시행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공급 과잉 등으로 평년 대비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는 월동 배추·무의 가격 안정을 위해 추가 수급안정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월말 평년 겨울과 비슷한 기상 전망에 기초해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했으나, 연초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생육이 과도하게 진전되어 추가 대책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배추·무 수급상황을 보면, 가을 작형에 이어 월동 작형의 생산 증가와 소비 위축 등으로 공급 과잉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월동배추의 경우, 재배면적은 평년 대비 1.7% 증가하였으나, 기상호조에 따라 단위면적당 수확량(단수)이 7.0% 증가하여 생산량은 평년(309천톤)보다 27천톤(8.9%↑) 많은 336천톤으로 전망된다.

월동무의 경우, 재배면적(평년비 13.3%↑)이 크게 늘어 생산량은 평년(33만1천톤)보다 1만8천톤(5.4%↑) 증가한 34만9천톤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김치업체의 사전 저장량 증가, 김치 수입량 증가 등으로 월동 배추·무의 수요까지 감소하여 최근 배추·무 가격은 평년보다 크게 낮으며, 출하 대기 물량도 많아 향후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12월 27일 선제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여 지자체 등과 함께 배추 2만 5천톤, 무 2만 8천톤을 기 시장격리한 데 이어, 배추 4만 6천톤, 무 2만톤을 추가로 시장격리해 배추·무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나갈 계획이다.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 2월 기상 전망과 최근 소비 추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향후 수급상 과잉 물량 전량에 대해 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공급량을 조절한다.

배추의 경우, 2월 이후 평년 대비 초과 공급 예상량 3만톤과 소비 감소분까지 감안해 총 4만 6천톤을 추가로 산지폐기하되, 예기치 못한 작황 변동 가능성 등을 감안해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한다.

무의 경우, 2월 이후 평년 대비 초과 공급 예상량 2만톤 전량에 대해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해 사전 면적조절을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번 추가 시장격리를 신속히 추진하여 배추·무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나가는 한편, 시장·산지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여 향후 수급여건 변동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