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권 농업회사법인 다인산업 대표이사
최종권 농업회사법인 다인산업 대표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2.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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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농가와 지속 소통으로 유인자재 개발”
농가의견 제기 ‘안파고 유인밴드’ ‘꽃눈이E클립’ 탄생

“수입농산물 급증 및 이상기상현상으로 인해 과수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수농가들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기 위해 정부차원의 더욱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국내 유일 과수 유인자재 전문 제조회사인 농업회사법인 다인산업의 최종권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과수농가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며 “과수농가와 지속적 소통으로 유인자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수농가의 교육장이나 행사장 또는 저녁모임에 참석해 우리 회사의 제품에 문제가 없는지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농가가 필요가 있어야지, 괜히 구입했다는 말이 안나오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리 회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제품이 좋으면 굳이 광고를 하지 않아도 농가의 입소문을 통해 저절로 홍보가 된다”고 전했다.

최 대표이사는 “기존의 제품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농가들이 보완했으면 하고 의견을 개진해 나온 것이 ‘안파고 유인밴드’와 ‘꽃눈이E클립’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인산업은 유인줄이 나무를 파고드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안파고 유인밴드’를 출시, 과수농가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유인줄은 매년 설치 후 철거를 하면 문제가 없지만 오래 두면 나무를 파고들어가는 면이 있다. 유인밴드는 기존 유인줄과 기능은 같지만 나무와 닿는 면이 넓어 나무를 파고드는 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유인줄은 꼬아서 만든 것이라 꼬이는 면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판 형태의 넓적한 밴드 형태로 만들었다. 유인밴드는 흰색이어서 수거할 때에도 눈에 잘 띄도록 했다. 아울러 유인밴드는 유인줄보다 강해 성목이나 고목에도 사용할 수 있다.

3∼4cm인 ‘꽃눈이E클립’은 원하는 각도와 방향으로 자유롭게 유인이 가능하며 수세조절로 꽃눈형성을 촉진함으로써 고품질을 수확,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유인끈으로부터 해방을 통해 하계 유인의 혁신을 이룬 E클립은 원하는 각도와 방향으로 자유롭게 유인이 가능하며 강력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용으로 강하고 긴 내구성이 있다.

건강한 꽃눈이 형성되고 채광성을 높여야 고품질 사과수확이 가능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나무는 위로 성장하려는 특성이 있으나 E클립을 통해 수평으로 유인함으로써 영양생장을 생식생장으로 전환시킨다.

직접 사과 재배를 하고 있는 최 대표이사는 “농사를 지으면서 시행착오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을 다양화하면 회사로서는 재고부담이 발생하지만 농가선택의 폭을 넓혀 실질적으로 과수재배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