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배 (사)한국인삼협회장
반상배 (사)한국인삼협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1.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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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약재에서 식자재개념 전환해야”
인삼협회 노력 내수 · 수출 동반상승 기여

“인삼은 약재개념에서 식자재개념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식탁에 인삼을 올리지 않으면 국내 인삼산업의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반상배 (사)한국인삼협회장은 “마케팅 소비홍보를 공급자 중심에서 철저하게 소비자 중심으로 따라가 줘야 한다”며 “소비자가 먹으면 다 해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삼협회는 인삼의 기능성홍보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인삼을 가지고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 도와주기 위해 2016년부터 인삼레시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인삼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인삼레시피 개발 공모전을 통해 지금까지 개발된 레시피는 100여건에 달한다.

이중 가장 인기가 있는 레시피는 이탈리아 음식에 인삼을 곁들인 ‘건강한 디저트 인삼 판나코타’로 젊은이들이 선호하고 있다. 떠먹은 푸딩식인 ‘건강한 디저트 인삼 판나코타’는 수삼 1개를 재료로 한다. 껍질을 벗겨 푸딩처럼 만들고 위에 몸통과 뿌리를 정과처럼 만들어 먹는 것이다.

반 회장은 “주부들은 인삼을 가지고 어떻게 요리를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며 “이제 전통적 삼계탕 수준에서 벗어나 서구화 입맛에 익숙한 젊은이들을 좇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주부들마다 한손에 인삼요리 전문책자를 한권씩 보유하는 것이 목표”라며 “TV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삼레시피를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래의 소비자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도 매년 어린이 인형극을 하고 있고 올해는 50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며 “콜라만 찾던 애들이 엄마에게 홍삼을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 회장은 또한 “해외소비자들이 고려인삼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더욱 확대해 베트남, 태국, 미국, 호주, 대만, 홍콩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언론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인삼협회의 다양한 해외 온라인홍보로 검색 건수가 급속히 증가, 고려인삼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국과 사드문제 등 비과세장벽이 존재했으나 이와 무관하게 중국 소비자가 고려인삼을 찾도록 만들려고 힘썼다.

이러한 인삼협회의 노력으로 내수 및 수출은 동반상승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인당 인삼 소비량은 2016년까지 0.32kg까지 감소하다가 2017년 0.38kg으로 12.5% 증가했으며 인삼수출액은 지난해 1억8,770만불을 기록, 전년 1억5,840만불 대비 18.5% 늘어났다.

반 회장은 더불어 “매년 서울 남산타워와 인사동에서 주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고려인삼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며 “독일의 유명 맥주페스티벌인 옥토버페스트처럼 국내 대표 페스티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