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권역별 신소득 아열대 과수 단지 조성
전남도내 권역별 신소득 아열대 과수 단지 조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1.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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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2022년까지 4년간 40억 투입 집중 육성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2022년까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남 지방의 따뜻한 기후를 활용한 권역별 아열대 과수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19년 지역활력화작목기반조성 균특 사업비 10억원을 확보, 지난 해 8월 시군 공모·심사를 통해 4개 권역 5개 사업을 선정하여 집중 육성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는 2080년까지 한반도 경지면적의 62.3%가 아열대 기후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아열대자원의 소득작목화가 필요한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아열대과수의 노지재배 가능성 또한 커져 전남의 따뜻한 기후에서 아열대작물을 재배하여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 또한 한반도 어느 지역보다 높은 환경이다.

이에 최근 소득증가와 세계화, 다문화 가정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아열대·열대작물의 소비가 늘어나고, 새로운 고소득·기능성 작목으로 인식되어 도내 시군의 특성화 사업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6차 산업을 연계한 소득원으로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전남농기원에서는 지난 2017년 ‘전남 아열대작물 육성 방향설정 협의회’를 개최하여 권역별 아열대작물 육성 계획을 수립 지역별 재배 지도를 구성하여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중부서해안지대(자유무역지대)에 속하는 함평군 레드향 재배단지 조성 ▲남부해안지대 고흥·진도군 애플망고 재배단지 조성 ▲동남경제자유지대 순천시 농촌체험 관광형 열대과수(애플망고) 단지조성  ▲북부산간지대에 속하는 화순군 패션프루트 단지 조성으로 5개 사업에 1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18년 농진청에서 선발한 20대 아열대작목 재배면적은 82.5㏊로 전국 316㏊의 26.1%를 차지하며, 도 자체조사 과수 12작목(참다래, 무화과 제외)의 경우 309㏊로 고흥, 완도 등 남부 지역에서 비파, 석류, 부지화 순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고, 올해 단지화가 조성될 애플망고, 백향과, 레드향 등의 재배면적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희열 과장은 “전남지역의 따뜻한 기후조건과 체계적인 기술지원으로 아열대과수가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