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된 위험을 더 안전하게
관리된 위험을 더 안전하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1.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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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농사는 적정량의 농약사용이 필수불가결하다.

인공적인 처방 전혀 없이 과실을 얻고자 하면 쌀과같은 품목과는 달리 상품성 확보를 거의 할 수 없다.

우리는 적절한 병원치료가 필요한 사람에 치료를 위한 주사나, 영양제를 처방한다.

하지만 이 경우 처방 받는 사람에게 약물 범벅이나 약물 중독자라고 일컫지 않는다.

식약처의 농약잔류기준은 평생 사람이 섭취했을때도 안전한 양으로 설정된다.

곧 농약사용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불신과 불안의 문제와 더 가깝다는 이야기다.

이젠 소비자가 변해야 할 차례다.

농약이라고 하면 평생 사라지지 않을 잔류성을 가진 듯 사라지지 않는 공포에 시달리고, 물에 씻어도 농약범벅이 된 농산물을 먹는 것 같은 불안에 떠는 것은 과도한 건강염려증을 부를 뿐이다.

게다가 건강해지고 싶어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서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있을까.

전문가는 만약 농약에 위험이 있다면 그것은 관리된 위험이라고 말한다.

이미 지피지기의 영역 안에 있는 농약을 공포영화 속 미지의 괴물인양 두려워 하는 일은 불필요한 사회비용까지 발생하게끔 한다.

소비자 스스로 안전한 식재료를 선택할 수 있고, 그 ‘관리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