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산지공판장 활성화방안 마련 시급
농협산지공판장 활성화방안 마련 시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1.07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판장+APC’ 복합기능 수행 정부지원 절실
산지공판장 거래물량 3.9% 감소

침체되고 있는 농협산지공판장의 활성화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전통적인 공판역할 뿐만 아니라 APC 등 복합기능을 수행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시설 설치비 지원이 절실하다.

도로 등 교통환경 발전 및 유통채널 다양화로 농협산지공판장이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상당수의 농가들은 물류비 부담이 있지만 농산물 수요가 많아 경매가격이 잘나오는 인근 도매시장 출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공판사업분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매시장공판장의 거래물량은 이상기후현상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나 산지공판장(자체공판장)의 거래물량은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시장공판장에 비해 산지공판장에 대한 농가의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공판사업분사 관계자는 “산지공판장은 전통적인 수탁기능만으로는 사업유지가 힘들고 침체가 가속돼 소멸될 수도 있다”며 “산지공판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일과 채소를 같이 거래하는 공판장보다 복숭아 등 단품을 거래하는 공판장의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며 “공판기능에다 농산물을 선별, 소포장, 가공할 수 있는 APC 등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선별시설, 소포장시설, 저온저장고, 가공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사과를 주로 취급하고 있는 안동농협 공판장은 사과선별시설을 설치하면서 APC 기능을 수행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동농협 공판장의 지난해 매출은 1,399억원으로 전년 1,244억원 대비 12.4% 늘어났다.

또한 “안동농협 공판장에서 선별을 함으로써 농가는 자체선별이나 저장하지 않고 바로 컨테이너 박스로 출하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중도매인은 원물 그대로 공급받아 포장유형이 많아지면서 상품화 여건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박 같은 경우에도 지금 일부 공판장에서는 평지에 2∼3단으로 배열해 거래하고 있지만 상당수 공판장은 하차 시 무게별로 분류해 나무상자에 담는 APC 선별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산지공판장이 현재 적정물량을 적정가격으로 소화해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으나 산지공판장이 무너지면 도매시장으로 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