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설 농업회사법인 (주)더기반 대표이사
최규설 농업회사법인 (주)더기반 대표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1.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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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경쟁력 없으면 해외기업 국산시장 좌우
“지속적인 투자로 로열티 받는 나라 돼야 한다”

“우리나라가 종자경쟁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해외기업에서 판매하는 종자가격이 국내시장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적어도 토종 중견기업 이상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종자경쟁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최규설 농업회사법인 (주)더기반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조국을 위하여’라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농업의 기초인 종자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행복을 책임지고 먹거리 안보산업에 미래농업이 달려 있다는 사명감으로 후손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자 100년 그 이후를 내다보고 종자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종자사업에 뛰어든 신생 종자 중견기업인 더기반은 채소종자 중심으로 연구개발 및 공급에 전념하고 있다. 2016년 경기도 안성지역에서 연구단지 착공식에 들어갔으며 당해 1호 상품을 런칭했다.

2017년 육종연구센터 준공, 품질가공센터 준공, 기업부설 연구소 자격취득과 함께 베트남에 대한 수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생명공학센터 확장, 치앙마이 R&D연구소 설립에 이어 중국 및 미국에 대한 수출을 시작했다.

최 대표이사는 “기존 채소종자 육종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는 구조로 보통 7년, 길게는 10년이란 시간이 필요하지만 생명공학을 접목하면서 육종기간 단축을 통해 품종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면서 “R&D역량을 강화해 수입종자 대체를 실현함으로써 로열티 유출을 줄이고 오히려 로열티를 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종자강국 실현을 위해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씨드벨리 등을 진행하고 있고 종자업체와 개인육종가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미래농업이 가야하는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바람직한 부분으로 다만 이러한 노력을 확대해야지 결코 축소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 대표이사는 또한 “종자업계 내에서도 서로를 비방하거나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소모적인 경쟁보다는 종자산업의 전반적인 발전을 빠르게 도모할 수 있는 동종업계 간 상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기반은 고추, 양배추, 멜론, 오이 등의 품종을 위주로 수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농가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채소품종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고추품종으로는 TSWV(칼라병)내병계로 ‘TS슈퍼빅’, ‘TS강력대군’, ‘TS최강’, ‘TS파워’, ‘TAP히어로’ 등 복합내병계 품종을 선보이고 있다. 농가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과 수입물량 증가로 농가의 고민이 커져가는 시점에 내병계품종, 극대과종품종을 선보임으로써 고추농가의 수익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