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으로부터 과수 나무 지키는 작은 실천
엄동설한으로부터 과수 나무 지키는 작은 실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1.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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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수성페이트 도포, 보온재 피복, 겨울 전정시기 늦춰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겨울철 한파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노지 과수의 동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선제적 피해예방 조치를 통한 나무관리 및 동해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겨울(1~2월) 최저 기온이 -10℃이하로 떨어진 날이 25일이며, 특히 복숭아 월동 한계온도인 -15℃이하로 떨어진 날이 12일이나 되어 일부지역에서는 나무가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과종별 월동한계 온도 및 지속시간은 동해에 취약한 복숭아가  -15~-20℃, 4시간 이상이며, 포도 -20~-25℃, 6시간 이상, 사과·배 -25~-30℃, 10시간 이상으로 이러한 기상조건에 놓이면 나무의 동해피해 발생 우려가 크다.

특히, 지속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지형인데 경사지보다 평지, 강가, 호수 주변, 공기흐름을 막는 건물주변에서는 찬공기가 정체되는 시간이 증가되어 동해에 취약하다.

이러한 지형에 위치한 과원은 나무 주간부에 백색 수성페이트를 도포하거나, 짚과 같은 보온재를 활용하여 피복해주고, 동해피해가 염려되면 겨울 전정시기를 늦추어 전정량을 조절하며, 줄기가 찢어지는 피해를 받은 부위는 베푸란도포제와 같은 약을 도포함으로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