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PLS 시행 3~5년 유예해야”
“정부, PLS 시행 3~5년 유예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1.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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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잘못 없이 생산 농산물 폐기사태 우려돼
전북품목농협협의회 개최
전북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달 24일 군산원예농협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전북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달 24일 군산원예농협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부터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시행에 들어가나 여전히 유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품목농협협의회(회장 방금원 남원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달 24일 군산원예농협(조합장 이태세)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은 “정부가 새해부터 PLS 시행에 들어간다고 하고 있으나 대책이 미흡해 3∼5년 유예해야 한다”며 “정부는 시행 첫해 형사상 처벌은 자제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힘들게 생산한 농산물을 농가의 잘못이 없어도 출하정지나 폐기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인삼 같은 경우 정부에서 PLS를 시행한다고 밝히기 이전에 이미 식재 들어간 면적이 상당하다”면서 “예정지관리에 있어서도 농가가 살포하지 않았지만 이전에 잔류해 있는 농약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걱정하는 농가들이 많다”고 전했다.

신 조합장은 “지금 인삼은 소비부진으로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 최저임금 상승에다 토양검사비용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농가경영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아직 토양검사 기준이 없는데다 기준이 정해지면 토양검사비용이 무한대로 지출될 것이 우려돼 정부는 먼저 지원대책을 새워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 조합장은 또한 “항공방제로 인한 비산문제가 아직 대책이 없다”며 “등록농약도 태부족하고 농가인식도 결여된 상태에서 PLS를 밀어붙이는 것은 농촌현실을 모르고 농가들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유예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방금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8년이 며칠 안 남았는데 조합사업 마무리를 잘하시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