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값 10~20% 인하 농가체감 높인다”
“농약값 10~20% 인하 농가체감 높인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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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환원서 사전 직접인하 방식으로 전환
전국품목농협협의회 연찬회 개최
손규삼 회장(오른쪽 여섯번째부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및 품목농협 조합장들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손규삼 회장(오른쪽 여섯번째부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및 품목농협 조합장들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내년부터 농약값을 금년대비 10∼20% 인하해 농가경영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사후환원 방식을 사전 농약가격 직접 인하방식으로 전환해 농가의 체감을 높인다는 것이다.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회장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는 지난 17일 롯데시티호텔대전 크리스탈볼룸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조소행 농협충남지역본부장, 전용석 농협대전지역본부장, 김용식 자재부장, 최문섭 회원종합지원부장, 염기동 품목연합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품목농협 경쟁력 강화 연찬회’를 개최했다.

김용식 자재부장은 ‘품목농협 계통 농약사업의 이해와 활성화 방안’의 발표에서 “최근 3년간 농약기준가격을 5.3%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장려금의 단계적 폐지로 농약가격을 직접 인하해 농업인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농협의 장려금 5% 수준 사전차감으로 농가 구입가격 10% 인하를 추진하고 가격혼란품목 10여개는 장려금을 완전 폐지함으로써 20% 가격인하 효과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품목농협 등 농약사업 규모가 큰 조합의 계통참여를 확대해야 하고 농협의 수요집중을 통한 80% 이상 전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농가가 회원농협 간 농약 판매값을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전산을 개발 중에 있다. 대농업인 공시 강화로 농업인 실익증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한 “실구매가 대비 회원농협 판매마진율 상한제를 시행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한 원가조사 후 적정마진율을 책정할 것”이라며 “농가의 농협농약 고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사후화원 방식을 사전 농약가격 직접인하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이어 염기동 품목연합부장은 ‘수급 강화를 통한 농산물 가격지지 추진방안’의 발표에서 “농산물 가격지지를 위해서는 수급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측시스템 고도화·수급안정사업 추진 등 정교한 수급안정 추진으로 농가수취가격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염 부장은 “품목전국연합, 푸드플랜, 로컬푸드, 친환경농업으로 지역·품목 중심의 원예농산물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지유통자금 지원과 생산자조직·APC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한 산지 경제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손규삼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연찬회에는 품목농협을 위한 농약가격 인하 등 계통농약사업 개선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매우 반갑고 고맙게 생각하며 우리 품목농협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아울러 “특히 우리 품목농협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농약가격 인하 등 품목농협 조합원들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여러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신 중앙회 김병원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역농협은 정부의 지도 아래 만들어져 역사가 40∼50년 되지만 100년 이상을 자랑하는 대구경북능금농협 등을 비롯해 품목농협은 자주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졌다”며 “45개 농협의 점유율이 전체 농협의 4%에 불과하지만 경제사업은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품목농협의 차별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어 종합컨설팅을 통해서 답을 찾겠다”며 “금년에는 재해가 많아 보험금 9,000억원 지급해 바닥인 상태이고 특약을 주계약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