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단단한 딸기 ‘아리향’ 본격 출하
크고 단단한 딸기 ‘아리향’ 본격 출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24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타민C·안토시아닌 풍부 … 충남 홍성서 현장평가회
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충남 홍성의 딸기 재배 농가에서 새 품종 ‘아리향’평가회를 가졌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충남 홍성의 딸기 재배 농가에서 새 품종 ‘아리향’평가회를 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20일 충남 홍성의 딸기 재배 농가에서 새 품종 ‘아리향’평가회를 가졌다.

‘아리향’은 딸기 품종 다양화를 위해 지난해 개발한 품종이다. 알이 크고 단단하며 당도(10.4°Bx)와 산도(0.61%)가 조화로워 폭넓은 소비층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재배하던 품종보다 50% 이상 크고 28%가량 더 단단하며, 비타민C 함량은 생과 100g당 73mg으로 다른 품종보다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이 큰 ‘아리향’은 4∼5알만 먹어도 성인에게 필요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이 충족된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많아 겨울철 건강과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평가회가 열린 충남 홍성군은 ‘아리향’ 등 새로운 품종들을 한 발 앞서 들여오면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별화 전략으로 명품 딸기 주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충남 홍성은 아리향을 1ha(단동비닐하우스 13동 규모) 정도 시범 재배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2019년 봄까지 약 30톤을 백화점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재배 농가도 열매가 큰 아리향의 특성에 맞춰 작은 상자에 포장 판매하며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본 딸기 품종 재배가 주를 이루면서 2005년 기준, 국산 품종 보급률은 9.2% 수준이었다. 그러나 ‘설향’(2005년, 논산딸기시험장 개발)처럼 품질 좋은 국산 품종이 개발되면서, 현재는 94.5%까지 보급률이 늘어 해외 품종 사용료 부담을 크게 낮췄다.

아울러, 딸기 품질 고급화와 주산지별 품종 다양화로 소비 시장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