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품종 ‘심비디움’ 활짝 피어
국산 품종 ‘심비디움’ 활짝 피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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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충남 태안 농가에서 현장평가회
지난 19일 충남 태안 시범 재배 농가에서 심비디움 품종평가회를 열었다.
지난 19일 충남 태안 시범 재배 농가에서 심비디움 품종평가회를 열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외국 품종과 겨뤄도 경쟁력 있는 국산 심비디움 품종을 개발해 농가 현장에서 평가하는 자리를 지난 19일 충남 태안 시범 재배 농가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기존 개발 품종 중에서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품종 선발을 위해 균일성, 병충해성 등 재배 특성을 평가했다.

또한, 참석한 심비디움 재배 농가, 수출업체,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의 의견을 듣고 품종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평가된 품종은 농가에서 인기 품종으로 자리 잡은 심비디움 ‘골드썬’과 ‘뷰티프린세스’, 새 품종 ‘써니루비’이다. 인근 농가에서 시범 재배 되는 기타 계통들도 선보였다.

‘골드썬’은 밝은 황색계 중형종으로 꽃 모양이 둥글고 꽃이 많이 달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조생종으로 농가에서 이미 우수 품종으로 인정받아 꾸준히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뷰티프린세스’는 11월에 꽃이 피는 조생종으로 꽃 피어 있는 기간이 길고 꽃대수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농가에서 조생종을 선호하고 있어 2015년부터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써니루비’는 잎 늘어짐이 적어 심는 밀도와 광 투과성이 좋고 꽃 간격이 알맞아 꽃 배열이 좋은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지속적인 품종 육성과 보급으로 국산 품종 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1980년대 말부터 지난해까지 51품종을 개발했으며 육종과 보급이 오래 걸리는 작목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난 국산품종 보급률은 18.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침체된 난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심비디움 분화뿐만 아니라 절화용으로 품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수용으로는 향기 나는 소형 심비디움, 재배 기간을 줄일 수 있는 품종 등 선발에 주력하고자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좋은 품종은 농가의 재배력에 의해 다시 보급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개발된 품종 중에서도 우수품종을 잘 발굴해 농가의 재배환경에 적합한 품종이 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