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선 새턴바이오텍(주) 대표이사
조미선 새턴바이오텍(주) 대표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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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들, 볏짚 등 유기물로 땅심부터 가꾸어야”
비료 의존보다 규산 균형시비 ‘한약이자 보험’

“자신의 토양에서 해야 할 가장 기본이고 상식인 일, 즉 토양 검정을 통해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비료성분을 가능하면 자연자재를 이용해 작물에 알맞은 토양을 만드는 것이 농업의 지름길입니다.”
조미선 새턴바이오텍(주) 대표이사는 “사람으로 비유하면 일종의 햄버거와 같은 인스턴트 음식인 화학비료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유기물을 사용하여 토양을 만들고 필요에 따라 비료성분을 이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호수, 강물이나 바다의 적조, 녹조현상이 생기는 원인도 화학비료에만 의존하는 농가들이 비료 등의 과잉 사용도 원인중 하나”이라며 “무엇보다 토양검정을 거치고 균형시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질소, 인산, 가리 등 다량요소와 7개 미량요소를 더한 13대 필수원소가 자신의 토양에 균형비를 맞추고 있는지를 검정해야 한다”며 “음이온을 띠는 규산은 땅속에서 양이온을 띠는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등 양이온 비료와 결합하여 지하수로의 용탈을 방지하는 비료창고 역할을 하고, 아울러 규산은 중금속과 결합하여 중금속 흡수를 억제하고, 과잉의 비료요소 흡수를 억제하고 모자란 요소는 흡수를 촉진시키는 비료의 교통 경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조미선 대표는 향후 국내 250만 농가 중 30%대 규산비료 보급률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새턴바이오텍(주)은 국내 규산비료 최초 생산업체로 지난 2001년부터 물에 녹는 수용성 규산 3kg 제품을 양산, 보급해오고 있다.

조 대표는 규산비료의 효과에 대해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이상고온, 냉해, 가뭄 등 기상재해에 따른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갑작스런 이상기후 장해 대비에 가장 적합한 것이 규산비료”라며 “규산은 소위 작물과 토양 모두를 고려한 보약, 기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험”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 대표는 3년 1주기로 벼농가에 무상 공급하는 가용성 규산의 경우 볏짚, 퇴비 등 유기물이 토양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할 때 생기는 유기산에 녹아 용해되지만, 수용성 규산의 경우 물에 직접 녹아 흡수되는 장점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등 전문가 그룹과 직접 사용하고 있는 원예농가들이 규산 비료의 효과를 긍정하고 있다”며 “수용성 규산은 말 그대로 물에 녹을 수 있기 때문에 작물 뿌리 근처에 직접 흡수돼 작물의 조직을 강건하게 하여 병해충을 예방하고 식물을 튼튼히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새턴바이오텍(주)은 2001년 수용성규산를 최초 공급한 이후 급속도로 증가하는 200만 도시농업인을 위한 전용 ‘알톨’비료를 개방 중이며, 최근에 국내 등록된 규산코팅볍씨에 관한 특허가 중국에서도 등록됐다.

한편, 새턴바이오텍(주)는 충북 오창, 경남 진주 지역 원예농민들과 홍천 횡성등의 인삼 농가를 중심으로 규산비료를 공급해 오고 있으며, 내년에 베트남 및 중국으로 비료 등록을 하여 규산비료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