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 품종 - 버섯
금주의 추천 품종 - 버섯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24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품종 대체할 수 있는 신품종 ‘백이’

팽이는 대량 생산이 가능해 연중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용버섯이다. 식감과 영양이 좋아 찌개류, 전골류 등 다양한 요리에 이용되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최근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생산되고 수출되는 팽이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도입한 품종으로 국산품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25%에 머물러 있다.

농촌진흥청 버섯과에서는 로열티 절감과 국산품종의 역수출이라는 목표로 외국품종과 재배환경이 유사하면서 수량성과 품질이 뛰어나 쉽게 외국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신품종 ‘백이’를 육성하였다.

‘백이’는 균사의 활력이 기존 재배품종보다 우수하여 배양이 빠르고 그에 따라 버섯균 접종부터 수확까지 전체 기간을 2∼3일 정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배양온도 30℃에서도 균 활력이 유지되어 고온에서도 자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갓이 기존품종보다 더 작고 작은 형태로 잘 유지되어 상품성이 좋고 대가 굵어 기존의 얇은 팽이를 먹을 때 이에 끼는 단점을 보완하였다.

‘백이’는 외국품종의 수량과 품질에 뒤처지지 않는 순수 국산품종으로 중소형 농가를 중심으로 시범재배를 통해 품종의 우수성을 충분히 검증받은 후, 대형농가로 점차 보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농업연구사 임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