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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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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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긍심인 고려인삼
세계무형문화유산 지정해야

수많은 무형문화유산 중에 고려인삼은 국가 무형문화재는 물론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고려인삼은 우리 민족에게 단순히 약용식물로서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요 자긍심이다. 삼국시대에는 주로 외교수단, 고려·조선시대에는 왕실재정 담당, 현대에 이르러서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서 고려인삼은 기능과 역할을 하여왔다.

고려인삼의 역사는 깊은 것으로 모두가 인식하고 있으나 그 어원이나 재배의 기원 등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기 어렵다. 더구나 삼국시대에 기록된 역사서가 존재하지 않음으로 그 시대의 인삼에 대한 기록은 중국 역사서 속에서 찾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그동안 우리는 고려인삼에 대한 경제성만 강조해 왔으며 전통문화로서의 가치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금년 금산전통인삼농업이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바 있다. 이것을 시작으로 고려인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도 입증하여 국가무형문화재, 나아가서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은수<중부대학교 한방보건제약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