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선농산물 수출 역대 최고치
올 신선농산물 수출 역대 최고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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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 현재 11억6천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18.9% 증가
인삼류 수출 두드러져 … 배·포도도 크게 늘어

올해 신선농산물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달말 신선농산물 수출이 11억6천만불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8.9% 증가했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도 11월말 10억8천만불 보다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미국 등의 홍삼 수요증가로 인삼류(1억6900만불, 23.5%) 수출이 두드러졌으며, 한국산 배 인지도 향상에 따른 베트남 수출 확대와 대(對)홍콩 포도수출 상승 등으로 과일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아세안지역 딸기 수출이 늘어나면서 채소류 수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일본은 파프리카와 김치, 중국은 인삼과 유자차, 미국은 배와 인삼수출이 크게 늘었다.

동남아지역은 한류 열풍과 이를 활용한 시장개척사업 등에 힘입어 신선농산물 수출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43.5%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본부 신설, 온라인 등 신유통망 개척 등 아세안시장을 제2위 수출시장으로 육성하는 이른바 신남방정책 추진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aT는 그동안 수출지원사업 추진방향을 신선 및 국산원료 비중이 높은 가공식품 위주로 수출지원산업을 개편했다. 신선농산물 및 국산원료 사용 가공식품 우대지원제도를 도입했고, 신선농산물 품목별 수출통합조직을 육성했다.

또 수출용 농산물 안전성을 강화하고 품질관리·수출창구 단일화를 추진했다.

이밖에 한국 신선농산물 전문 판매점인 'K-Fresh Zone'을 태국 등 3개국 18개 매장으로 확대한 것도 수출확대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한편 사드 등으로 수출이 침체된 중국시장은 사드 여파에서 벗어나며 수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영유아식품 등 맞춤형 수출상품을 지원하고 민간주도 사업모델 지원을 본격화하며서 대(對)중국 수출증가율이 두 자리수(13.5%)를 달성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농가소득과 밀접한 신선농산물 수출이 크게 증대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내년에도 신선농산물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