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조합 특화사업 - 익산원예농협
우리조합 특화사업 - 익산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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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 공선회 집중육성 농가소득 증대 기여
올해 멜론공선회 30억, 수박공선회 33억 판매
조합은 전국 회원농협 중 최고의 실적을 올려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2018 케이멜론 연도대상’을 수상했다.
조합은 전국 회원농협 중 최고의 실적을 올려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2018 케이멜론 연도대상’을 수상했다.

# 멜론 농협중앙회 연도대상 수상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은 품목별 공동선별회를 집중적으로 육성,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멜론은 단일조직으로 전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수박공선회 회원도 급증하고 있다. 2010년 출범한 멜론공선회는 지난해 150농가에서 올해 170농가로 농가가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 28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린데 이어 이미 지난달 29억원을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3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조합은 전국 회원농협 중 최고의 실적을 올려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2018 케이멜론 연도대상’을 수상했다.
멜론공선회에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조합이 잘 팔아주면서 고품질 생산을 위해 교육 및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은 지도사업의 일환으로 조합원의 멜론 품질향상을 위해 전북대학교와 계약, 지속적인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조합은 국내 시장에 한정된 수박의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 7월27일 일본으로 익산수박을 첫 수출했다.
조합은 국내 시장에 한정된 수박의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 7월27일 일본으로 익산수박을 첫 수출했다.

# 현지작업반 운영 수박공선회원 증가

또한 2015년 출범한 수박공선회도 지난해 52농가에서 올해 70농가로 농가가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 25억원을 판매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달 기준 33억원을 판매했다. 수박공선회에 농가가입이 늘어나면서 판매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조합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현지작업반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농가 고령화 및 인력 부족으로 수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조합이 현지작업반과의 계약으로 현지작업반이 대신 수확해 APC에 입고를 하고 있다.

# 여름철 선물용 아이스수박 인기

아울러 익산원협은 수박공선회에서 출하한 수박으로 여름철 선물용 아이스수박을 출시해 올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9,200통(1억8천만원)을 판매했으나 금년에는 일반업체 및 농협계통 선물용으로 12,000통(3억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폭염으로 수박작황이 안좋아 지난해보다 시세가 다소 높았으나 날씨가 크게 더운 관계로 시원한 수박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으며 아울러 김봉학 조합장이 농협계통으로 홍보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회원농협 신용점포의 고객선물용 또는 현대오일뱅크,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일반업체의 고객선물용으로도 많이 납품됐으며 주문하는 업체에서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을 요구하면 조합에서 미리 작성해 붙여 택배로 발송, 호평을 얻었다. 아이스수박의 품종은 씨없는수박으로 8kg 미만, 9kg 미만, 10kg 미만 등 세 종류가 있다.

익산원예농협은 지난 3월20일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품목농협 종합업적평가에서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됐다.
익산원예농협은 지난 3월20일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품목농협 종합업적평가에서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됐다.

# 익산수박 일본 첫수출 판로다양화
 
더불어 조합은 지난 7월27일 일본으로 익산수박을 첫 수출했다. 배와 멜론 수출에 이어 국내 시장에 한정된 수박의 판로개척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익산수박은 망성, 용동, 용안 등 70농가에서 약 3000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으며 대형마트, 유통업체 및 도매시장 등 내수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출된 수박은 13톤으로 올해는 수출 가능성을 탐색하는 차원으로 조합은 내년부터 조기에 수출을 시작해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외 배, 고구마, 딸기, 토마토 등의 공선출하회도 운영하고 있다. 배공선회에는 60농가가 가입해 전량 수출하고 있으며 대만, 캐나다에 이어 베트남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고구마공선회에는 20농가가 소속돼 저장을 통해 단경기에 출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 익산 대표브랜드 육성 박차 가해

또한 조합은 익산을 대표하는 대표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지도사업비를 대폭 늘리고 있다. 배공선회는 컨설팅을 통해 익산배를 익산의 대표브랜드로 만들어 전량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3개년 사업으로 매년 2억5천만원씩 총 7억5천만원을 보조받아 신품종 갱신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신고품종으로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어 틈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사다리 대신 작업대, 페르몬트랩, 신품종 묘목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조합은 또한 정부로부터 밭브랜드사업으로 9억원 보조와 함께 자부담 1억원을 합쳐 10억원으로 올해 3억, 내년에 7억을 지원해 멜론의 조직화·규모화와 함께 익산수박을 명품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멜론을 대상으로 지난해 컨설팅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수박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기반 위해 조합은 지난해 판매사업 1,250억원을 거양해 3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사업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성과로 조합은 지난 3월20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된 ‘2018년도 정기대의원회’ 기념식에서 개최된 2017년도 종합업적 최우수 농·축협에 대한 시상식에서 품목농협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됐다.
농협중앙회로부터 농업인 실익지원용 차량 1대를 수령했으며 직원 특별승진 등의 혜택도 부여받았다.

익산원예농협은 지난 3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농협중앙회 정례조회에서 ‘지자체협력 우수 사무소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익산원예농협은 지난 3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농협중앙회 정례조회에서 ‘지자체협력 우수 사무소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 ‘지자체협력 우수 사무소상’ 수상

한편, 조합은 지난 3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농협중앙회 정례조회에서 ‘지자체협력 우수 사무소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조합이 ‘지자체협력 우수 사무소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김봉학 조합장이 2005년 취임이후 현재까지 재임기간동안 지자체사업과 많은 연계를 통해 사업추진을 활성화하여 조합원 소득증대를 도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조합이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를 3회 수상했으며 농협 최고권위의 상인 ‘총화상’을 2회 수상하는 등 전국에서 최우수 농협으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지자체사업과 연계해 경제사업부문에서는 전국에서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농산물 단일판매실적 1천억원 이상 실적을 거양하고 있으며 조합원 실익지원을 위해 무상영농자재 지원, 육묘보조 지원, 수출전략품목육성 지원, 친환경미생물제제 지원,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 지원 등을 펼쳐 조합원 소득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인터뷰 /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
“APC 공동선별비 지원 늘려야”
최저임금 인상 농가부담 가중 규모화 위축

“최저임금 인상으로 APC에 출하하는 농가의 공동선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늘려야 합니다.”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되면서 농가의 공동선별비 부담이 가중돼 산지의 조직화·규모화의 위기가 초래될 수 있어 정부의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원으로 인상한다면서 올해 최저임금을 지난해 6,470원보다 16.4% 높인 7,530원으로 정했다. 이로 인해 공동선별을 하는 인력의 인건비도 크게 상승했다.
익산원협 APC는 공동선별을 위해 상시적으로 20명의 인력을 운영하고 있고 바쁠 때 10∼20명을 추가로 고용해 연 180일 이상 일하고 있다. 상시인력만 하더라도 1억원 이상의 추가부담이 발생한다.
그러나 조합은 농산물 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이는데 공동선별비 인건비 상승분을 그대로 농가에 반영하면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판단, 상당부분 조합이 끌어안고 가고 있다. 이로 인해 조합의 경제사업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산지의 조직화와 규모화의 근간은 공선회로 참여도를 늘리기 위해서는 선별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