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 확대경”
“원예산업 확대경”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17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연시 화훼 판로 확보 집중해야”
경기침체에 편의점 등 화훼 유통 채널 절실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해 화훼소비 판매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말 시상식, 송년회 등이 있는 연말의 경우 다른 시즌에 비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다소 풀리기 때문이다.

실제 화훼농가들은 자조금 거출로 매스컴을 통해 연말연시 화훼 소비를 알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판매처라는 것이다.

최근 3년간 12월 평균 도매가격의 경우도 연말에 전달대비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T화훼사업센터에 따르면, 연말에 주로 쓰이는 푸에고(적색장미)의 경우 작년 12월 평균 도매가격은 전달대비 1속당 2천원이상 상승했다.

리사안셔스의 경우에도 작년 12월 평균 도매가격은 전달대비 1속당 1,500원이상 상승해 9,465원에 거래됐다.

보아쥬(그린)의 경우에도 작년 12월 평균 도매가격은 전달대비 1,400원이상 올랐다.

작년 12월 전체 장미 평균 도매가격도 1속당 7,000원으로 전달대비 13%이상 상승했다.

이에, 화훼업계 전문가들은 화훼농가 감소 폭이 두드러진 상황에 연말 시즌이라도 소비를 늘리기 위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장미농가들의 경우 10년 전에 2,500여농가에서 현재 300여농가로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 편의점 등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판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산장미 조정훈 대표는 “소비시장이 어느 정도 꿈틀거리는 분위기인 연말에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화훼를 구입할 수 있도록 협회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야 한다”며 “연말에 연인이나 가족에서 꽃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생산자들이 10년 전에 비해 대폭 감소한 상황에 연말 시즌에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T화훼사업센터 오수태 실장도 “연말의 경우 어느 정도 소비가 꿈틀거리는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며 “이 시기에 맞게 화훼농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화훼 소비를 더 늘릴 수 있는 판로 및 이벤트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절화협회 구본대 회장도 “겨울철 실내에서 좀 더 소비자들과 연말을 맞아 접촉하는 빈도를 늘려야 한다”며 “겨울철 소비자들이 어떤 꽃을 원하는지를 살피고 편의점 등에서 꽃을 팔아야 재도약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