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조합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 구축
농기계조합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 구축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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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협력사업 적극 추진 … 농기계산업 새 활로 모색
김신길 이사장이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농기계조합의 국내외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신길 이사장이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농기계조합의 국내외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역사! 나가자, 세계로!”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농기계산업의 새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9~30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한 ‘2018 농기계 리더스포럼’에서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의 정책강좌를 통해 △해외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 구축 △남북 농업기계 교류협력사업 등 국내외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김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독일의 4차산업혁명 현장을 돌아보면서 지멘스의 암베르크 공장 브로슈어에 쓰인 ‘Now is the time to try something new!(지금이야말로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이다!)’라는 글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산업화, 도시화로 국내 농지규모가 축소되고 농기계 내수시장이 한계에 다다랐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면서 우리의 활동무대를 세계로 넓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신길 이사장은 “세계 농기계시장은 연간 1,500억 달러(약 170조원)의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며, 아시아시장은 급속한 농업기계화로 두 배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며 “신흥국 시장에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을 세워 농기자재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첫 번째 전략지역으로 필리핀을 꼽았다. 김 이사장은 서울과 마닐라에서 5차례에 걸쳐 진행한 필리핀 농업장관과의 미팅을 통해 클라크 공군기지와 바탕가스주 등을 농기자재 전용공단으로 검토 중인 단계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11월 20일에는 마닐라에서 필리핀 농업장관과 MOU를 체결했다며, 조합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기계 전용공단 확보 △각종 세금 혜택 협상 △농기계 구입 수요자 금융 유치 △현지 전문변호사 채용 △현지 KOPIA, 회계사, 코트라 연계 등 조합원사들이 아무런 불편함이 없도록 논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한 전용공단에는 △시범농장 △농기계전시장 △농기계교육센터 △R&D센터 △공동지원센터를 설치해 마치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듯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체계를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운영방안에 관해서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