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겨울철 ‘인삼밭’ 관리 요령 제시
농진청, 겨울철 ‘인삼밭’ 관리 요령 제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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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둑에 부직포 깔아주고 폭설 대비 차광망 걷어둬야
차광망 제거 모습
차광망 제거 모습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월동기 저온 피해를 막기 위한 인삼밭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인삼머리(뇌두)가 저온 피해를 입을 경우 이듬해 싹이 잘 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겨울나기 전에 미리 인삼밭 관리가 필요하다.

토양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인삼 뿌리가 위쪽으로 올라와 서릿발에 의한 저온 피해를 입을 수 있고, 토양 온도가 오르는 해빙기에는 일찍 싹이 터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두둑상면에 부직포를 깔아 땅의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가을에 파종한 모밭에는 모래를 1.5cm∼2cm 덮어주고 짚 이엉(부초)을 덮고 비닐을 덮어준다. 보온과 보습 효과뿐만 아니라 잡초 방제에도 효과적이다.

토양 수분이 많으면 잿빛곰팡이병이 쉽게 발생해 수량이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부족한 짚 이엉은 보충하고, 관리기를 이용해 짚 이엉 위로 흙을 올려 두둑 상단을 눌러주는 것이 좋다.

폭설에 대비해 오래돼 낡은 해가림 시설은 고치고 차광망은 걷어 올려놓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동윤 인삼과장은 “겨울철에 인삼밭을 소홀히 관리하면 저온 피해나 해가림 시설이 무너져 추가 비용이 들게 된다. 또한, 인삼 수량도 줄어 소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인삼밭을 미리 철저히 관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