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택배 단가인하 농가 1천억 수혜
농협택배 단가인하 농가 1천억 수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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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취급점 2,360개 물량 775만건 달성
경기동부과수농협·백제금산인삼농협 표창패 수상
김문규 농협물류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가운데), 김봉학 농협중앙회 이사(오른쪽 두번째) 등이 퍼포먼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문규 농협물류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가운데), 김봉학 농협중앙회 이사(오른쪽 두번째) 등이 퍼포먼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물류(대표이사 김문규)가 의욕적으로 시작한 농협택배가 출범 1년 만에 취급점 2,360개, 취급물량 775만건을 달성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농협택배가 택배단가를 인하하면서 유통비용 절감 등을 통해 농가에 1,000억원 수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물류는 지난달 28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김종회 의원(민주평화당 김제·부안),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봉학 농협중앙회 이사(익산원예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택배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 개최했다.

농협은 농업인의 택배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신규설립과 인수합병 방안을 검토했지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리스크와 업계의 반대로 사업진출이 쉽지 않아 한진택배와의 전략적 제휴방식을 택했다.

김문규 농협물류 대표이사는 경과보고에서 “농협물류는 농업인들의 택배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16일부터 농산물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전국 지역 농·축협과 계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택배사업을 개시한지 1년여 만에 11월28일 기준으로 취급점이 2,360개소, 취급물량 775만건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농협은 택배비용을 시중 평균 5,300원보다 1,500원 낮은 3,800원으로 대폭 낮췄으며 기존 택배업체의 농촌지역 택배 단가를 낮추도록 유도하는 등 택배사업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효과가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농협은 고령농업인을 위한 방문택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농업인이 콜센터로 택배서비스를 요청하면 원하는 장소로 직접 방문해 접수하고 있어 고령농업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택배사업 우수사무소 시상식에서는 경기동부과수농협(조합장 이종태), 백제금산인삼농협(조합장 신동석) 등이 농협중앙회장의 표창패를 받는 영광을 안았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택배사업을 봤을 때 협동조합의 존재가치가 크다”며 “다른 택배사보다 가격을 대폭 내리면서 협동조합이 자본가를 견제하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밝혔다.

김종회 의원은 축사에서 “농협이 잘하는 것 중 가장 잘하는 것이 농협택배”라며 “택배 건당 1,000원 이상을 절감해 결국 농업인에게 1,000억원 이상의 수혜가 돌아가게 한 것은 농협의 존재가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