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 확대경”
“원예산업 확대경”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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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화자조금 장미 등 품목별 특성 살려야”
통합 절화자조금 내년 1월 공식마무리 중 찬반 팽팽

침체 위기에 빠진 국내 화훼산업을 살리기 위해 절화자조금관리위원회가 내년부터 공식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일부 화훼분야 및 시장경제 전문가들은 이미 자리를 잡은 한우, 한돈 사례를 참고해 절화분야 품목별 특성을 살리기 위해 장미, 국화 등 품목별로 세부 자조금을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어떤 방식을 통해 장미 등 품목별 특성을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이 팽팽한 상황이다.

절화협회에 따르면, 품목별로 통합한 절화자조금은 내년 순항 중에 있다.

절화협회는 내년 1월 중 자조금관리위원회 대의원을 40명 내외로 선출하고, 대의원 총회를 거치고 절화자조금관리위원장을 선출한다는 입장이다.

절화협회는 내년 절화자조금의 경우 연간 20억원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절화협회 회원 수는 2,000여명으로 협회는 현재까지 1,000명이상 자조금에 대한 동의 서명을 받은 상황이다.

연간 절화분야 공식 매출액은 2,000억원 내외로 절화협회는 품목별로 자조금을 세분화하면, 규모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내 화훼농가는 경기도에 594명으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 장미농가 숫자는 약 400명 내외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일부 장미농가를 포함한 농업전문가들은 품목별 특성을 전면 반영한 자조금이 운영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농가 관계자는 “장미와 국화를 비롯해 꽃을 사용하는 시장 소비자와 소비 장소가 다른 상황에서 무조건 정부 시책에 따라 화훼분야 중 절화분야를 통합해 자조금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회의감이 든다”며 “장미는 따로, 국화는 따로 장미자조금을 운영하는 것이 자율적으로 농가 자립을 돕는 자조금의 의미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면, 이미 통합 절화자조금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상황에서 통합 절화자조금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화훼협회 이우곤 사무총장은 “절화분야 연간 전체매출액을 더한 경우만이 정부 자조금 매출액 기준인 1,000억원을 겨우 상회할 수 있다”며 “장미만, 국화만, 백합만 따로 자조금을 운영할 경우 금액 규모도 작을 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액을 받는 기준에 미흡한 상황으로 통합 절화가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절화협회 구본대 회장도 “이미 대의원 선출만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 따로 하자는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침체된 국내 화훼산업 및 화훼소비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보루인 통합 절화자조금이 순항할 수 있도록 소비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