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예방하려면 채소·과일 섭취 늘려야
백내장 예방하려면 채소·과일 섭취 늘려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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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권장량 보다 덜 섭취시 백내장 위험 최대 1.7배 높아져
염장 채소, 오히려 백내장 발병 위험 높일 수 있어

노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백내장을 예방하려면 채소·과일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채소·과일 섭취 부족시 백내장 위험이 최대 1.7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연구는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허영란 교수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남성 1332명(백내장 환자 222명)과 여성 2012명(백내장 환자 337명)의 채소·과일 섭취 상태와 백내장 발생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일 남성의 경우 채소·과일 권장량 500g보다 덜 섭취시 백내장 발생 위험이 권장이상을 챙겨 먹는 남성의 1.42배로 조사됐다.

또한 매일 비(非)염장 채소를 100g 미만 먹는 남성의 백내장 위험도 비염장 채소를 일 300g 이상 섭취하는 남성의 1.7배에 달했다. 비염장 채소와 과일을 하루 400g 미만 먹는 남성의 백내장 발생 위험은 400g 이상 먹는 남성의 1.49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염장 채소는 오히려 백내장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채소·과일 섭취가 백내장 예방에 효과적인 것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비타민 C 등 각종 항산화 성분이 채소·과일에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연구팀은 논문에서 “과도한 산화 스트레스 발생과 이를 효율적으로 없애지 못하게 하는 불충분한 영양 상태는 백내장 위험을 높인다”며 “다양한 채소·과일의 충분한 섭취는 백내장을 비롯한 대사증후군·심혈관 질환·암 방샐 위험을 낮춰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채소 및 과일의 섭취가 백내장 유병율에 미치는 영향 :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는 한국영양학회의 학술지인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