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조합 특화사업 - 대전원예농협
우리조합 특화사업 - 대전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19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판장사업 괄목할만한 신장으로 유통사업 선도
신뢰 바탕 전문성 살린 업무로 사업성장이뤄
2018년 5월28월 도매시장은 밝고 깨끗한 모습으로 새단장을 마쳤다.
2018년 5월28월 도매시장은 밝고 깨끗한 모습으로 새단장을 마쳤다.

임대위탁 청과 판매장으로 시작한 조합 공판장 판매사업이 거래금액 실적이 900억을 훌쩍 넘은 970억을 바라보고 있다.
3년 연속 전국 도매시장 농협공판장 판매 성장액 1위, 2년연속 판매 성장률 1위.
이는 모두 대전원예농협(조합장 김의영)의 이야기다.
공판장 사업 특성과 현실을 잘 아는 사람에게 대전원예농협 성장의 역사는 더욱 놀랍게 다가온다.
2018년 10월말 전국 도매시장내 공판장 평균 성장률은 1.9%로 저조한 상황으로 현상유지만 해도 ‘잘했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수의 경쟁자만이 존재한다 해도 정체된 시장 환경과 압도적인 선점 효과는 극복하기 힘든 것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대전원예농협의 공판장과 유통사업의 역사는 모두 김의영 조합장 취임 이후에 이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 2월 대전원예농협 조합장 취임 이후 농협중앙회 이사,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쌓인 연륜을 기반으로 한 사업진행과, 이에 따른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 성장의 역사

신개념 잔품처리장 ‘채소과일 집합점포'가 개장하면서 방문객들은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
신개념 잔품처리장 ‘채소과일 집합점포'가 개장하면서 방문객들은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

대전원협의 공판장 사업의 역사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청과류 판매장 사업은 조합이 판매장을 임대해 수수료를 받았던 구조였으나, 1992년에 이르러 조합이 직영 운영 주체가 되었고, 소수의 중도매인이 가격을 정해주던 것에서 경매제도로 전환됐다.
1996년 대전광역시로부터 농산물공판장 개장 정식승인을 받은 후 2001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공판장 확장 이전 개장을 했다.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입성 후 쉼 없이 달려온 대전원예농협은 2006년 전국 최초로 저온경매장을 개장, 2008년에는 소포장센터 개장, 2016년에는 전국도매시장평가 우수법인으로 인정받게 된다.
한편 대전원예농협은 거래물량과 거래금액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크게 성장했다.
2001년 이후 계속 지켜오던 3만여톤 수준의 거래물량을 2015년 4만2천여톤까지 끌어올렸고, 2017년 4만8천여톤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채소 3만2천톤, 과일 2만3천톤으로 도합 5만5천여톤의 거래물량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채소 거래물량은 5년전의 전체거래물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은데다 거래금액도 크게 신장했다.
평균 600억대를 보이던 거래금액은 2014년부터 2015년 한 해에만 110억이 증가해 722억이 거래됐으며 올해는 970억가량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화사업의 영향을 받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의 실적을 제외하고 매년 100억 이상의 거래금액 급등을 이룬 셈이다.
이로인해 대전원협은 전국 지역농협 도매시장공판장 23곳 중 사업실적이 9위(2014년)였지만 불과 4년만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 신뢰·전문성 갖춘 사업

지난 15일 경매중인 경매사
지난 15일 경매중인 경매사

유통사업 전반에서 보이는 실적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내와 투자가 큰 비결로 꼽힌다.
콜드체인 시스템과, 중도매인점포 현대화사업, 직원 전문성 제고 등은 성장동력을 갖춘 공판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경력과 연륜이 풍부한 우수경매사 영입을 하며 전략적인 노하우를 전수받아 직원 업무집중도 및 전문성 제고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성장 기대의 지표라는 중도매인의 수는 작년 81명에서 98명으로 신규 중도매인만 17명이 증가 했으며, 중도매인수가 일시에 증가 했다는 것은 관련업종 상인들이 대전원예농협에 발전가능성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밝고 깨끗한 도매시장을 지향중인 대전원예농협은 올해 봄 현대화사업을 마쳤다.
이를 위한 사업계획서는 3년간 매년 제출되었다. 보통은 운영주체가 기다리지 못해 계획을 폐기했을 기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현대화 사업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김의영 조합장의 기다림 덕분이다.
이 점은 중도매인과 대전원예농협간 큰 갈등을 없애는데 큰 도움이 됐다.
중도매인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현대화 사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며, 서로 다른 의견을 모으고 조율할 수 있었다.
게다가 중도매인과 함께 점포 재배정을 하며 사업실적과 무관한 중도매인 기득권을 해소하는 효과를 봤다.
대전원예농협은 올해 5월 도매시장 개설자인 대전광역시의 지원 없이 자체예산 약 8억원을 투자해 공판장 현대화라는 숙원사업을 완성했다.

# 사시사철 신선한 농산물 공급

2006년 7월 전국최초로 마련된 콜드체인시스템 저온경매장이 개장했고, 올해4월에는 양념동 저온경매장이 추가 개장했다.
2006년 7월 전국최초로 마련된 콜드체인시스템 저온경매장이 개장했고, 올해4월에는 양념동 저온경매장이 추가 개장했다.

대전원예농협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농산물은 1년 365일 내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2006년 마련한 저온경매장은 혹서혹한기 피해가 큰 엽채류의 품질을 크게 끌어올렸다.
상추, 깻잎 등 겨울 추위에 투명하게 얼거나 여름 더위에 녹아내리는 피해를 입고, 심지어 산지수확 후 경매와 유통되는 데 긴 시간 대기하게 되면 품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엽채류와 깐마늘은 저온경매장을 통해 품질유지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2008년 소포장센터 개장으로 변화하는 유통시장에 선제 대응할 수 있어, 거래처 납품시 타 경쟁사와의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김의영 조합장은 이와 관련해 2016년에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 시상식에서 농산물 유통개혁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산물 신선도와 저장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연중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었고, 농가소득 제고와 공판장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유통사업 ‘유통분산에 집중’

농산물 유통은 크게 수집, 분산, 판매 크게 3단계로 분류되는데 대전원협은 그 가운데 공판장과 물류팀 운용을 통해 유통 분산에 집중하고 있다.
46개지역 농, 축협 하나로마트에 고품질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거래처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물류사업 또한 동반 성장하게 되었고 각고의 노력 끝에 2018년에는 200억에 육박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물류팀 사업은 농산물 공판장 및 소속 중도매인과의 협력마케팅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있다.
각 지역 농·축협의 시장동향과 각종 정보를 수집 분석해 소속중도매인들에게 제공하고 함께 거래처 발굴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거래처에서도 농협이라는 브랜드에 신뢰를 보이고, 농협에서는 납품 품목 가격 및 품위에 대해 사전검수를 하며 그 신뢰에 보답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마트 CS교육, 신규점포 오픈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홍보법이나 품목별 보관법과 포장법을 전파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