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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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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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테이블 원플라워 운동
지속되지 못해 아쉬워
화훼분야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되길

화훼시장이 침체기에 빠졌다.

지난 2012년 소위 김영란법이 대두된 이후 시장이 위축되면서 소매점은 물론 재배농가까지 움츠러들고 있는 상황이다.

화훼시장의 지나친 경색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부는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한액을 올렸지만 여전히 화훼업계의 회복세 체감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협회 산출 데이터로는 김영란법 이전보다 약 30~40%이상 시장이 줄어든 상황이다.

소매점 상황이 이러니 화훼를 재배한 농가들의 피해도 더욱 막심한 실정이다.

김영란법 이후 농식품부가 함께 일상에서 꽃을 즐기자는 의미로 ‘원테이블 원플라워 운동’을 펼쳤지만 꾸준히 지속되지 못하면서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주무부처 중심으로 재추진에 동력을 찾는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특히 화훼 소매점은 타 업종에 비해 수익성이 약한 업종으로 도매점에서 소매로 꽃을 파는 상황까지 벌어지며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렇게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네덜란드와 같이 도소매를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 앞으로 화원협회는 aT와 협력해 가격 표시제를 실시하는 한편, 꽃 문화를 확대하고 소매점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문상섭<한국화원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