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조합 특화사업 - 진주원예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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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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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본 파프리카 수출 연간 55억원 수익 창출
선별 익일 일본 시모노세키항 도착 신선도 유지 수출노하우
최근 진주 문산읍 선별장에서 일본 수출용 파프리카를 선별하고 있다.
최근 진주 문산읍 선별장에서 일본 수출용 파프리카를 선별하고 있다.

# 원예농협과 지역 농산물 전문 무역회사를 통한 시너지효과

진주원예농협(조합장 강복원)은 지난 2003년 최초로 대일본 파프리카 수출을 시작한 이후 국내 최고 수준의 수출 노하우를 확보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산물 전문 무역회사들이 진주원예농협 조합원들만의 생산 노하우, 신선도 유지를 위한 당일 배송과 정확한 선별과정을 인정할 정도로 파프리카 수출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진주원협은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과 홍콩 등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주원예농협은 대일본 파프리카 수출을 통해 연간 55억원이상 수익을 얻고 있으며, 15만평 규모에 연간 파프리카 1,300톤을 생산, 서부경남권역을 넘어 국내 파프리카 수출의 중심이다.
진주원예농협만의 수출 노하우는 XL, L, M 사이즈 등 크기별로 정확한 선별 능력과 진주에서 50km 내에 위치한 마산까지 시간을 절약하는 당일 배송을 한다는 점이다.
특히 진주원협은 당일 선별한 파프리카를 익일 일본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시간을 아껴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진주원예농협 조합원은 경남 하동의 원예전문수출단지에서 올해 처음 대일본 수출을 시작했다.

농가소득 지원과 직원이 파프리카 상자를 살펴보고 있다.
농가소득 지원과 직원이 파프리카 상자를 살펴보고 있다.

경남도는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 농산물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대규모 원예전문수출단지를 조성해 올해 처음 파프리카를 재배했다.
국·도·군비와 자부담 50%를 포함 9억7,700만 원이 투입된 원예전문수출단지는 하동 지역 3만3000㎡에 연식형 시설하우스 21동으로 만들어졌다.
양액재배시설로 재배되는 파프리카는 빨강 60%, 노랑 30%, 오렌지색 10%로, 이번 첫 출하를 시작으로 내년 6월 중순까지 650톤 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물량 중 500톤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고, 나머지 물량은 서울청과 등 국내에 유통된다.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환경에서 양액 재배되는 파프리카는 신선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하며, 색소에 따라 베타카로틴 등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해 노화방지·항암·심혈관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을 자국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할 경우 단가가 높은 이유로 국내산, 특히 진주 지역 파프리카를 요리에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관내 파프리카 재배 농가들의 연간 소득은 1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농산물 전문 무역회사인 한솔무역 김진욱 부장은 “일본 시장에서 진주원예농협이 전문 생산한 파프리카는 실제 꾸준히 소비되고 인기가 높다”며 “농가, 유통센터 직원, 무역회사 등이 삼위일체로 파프리카 전문 생산, 유통과 수출에 대한 노하우로 보유한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입구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입구

# 2018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및 시설농업 연구개발

진주원예농협은 매년 경남에서 유일하게 전국 단위로 개최되고 있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에 조합원들과 적극 동참하며 관람객들에게 첨단농업기술과 최신 농자재를 소개하고 있다.
20개국 250개사 500개 부스 규모로 전국의 우수 농기계와 농식품 등을 전시하는 올해 박람회는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까지 9일간 열렸다.
특히 첨단 농업용 드론과 항공방제용 무인헬기 등을 전시해 미래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농업기술전시와 농업 홍보용 프로그램과 다양형 콘텐츠로 체험형 박람회 형식으로 운영됐다.
또한 도시민에게 첨단농업기술 관람은 물론, 도심 속 목장 나들이 등 다양한 농업체험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의 경우 원예작물, 스마트팜 체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국내 원예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볼거리를 제공했다.
진주원예농협의 30대 조합원은 36명으로 부모님세대의 시설 농업자원을 물려받아 승계농 형태로 영농을 하고 있다.
특히 진주 지역은 여름철 기온의 경우 30도, 겨울철 기온의 경우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스마트팜 및 시설농업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박람회 내부 진주 경상대 스마트팜 부스
박람회 내부 진주 경상대 스마트팜 부스

# 단감, 파프리카, 딸기 등 공동선별 복합 APC 건립 추진

현재 진주원협은 기존 400평 규모의 단일 선별장을 대체하고 단감, 딸기, 배, 파프리카 등을 동시에 한 장소에서 선별할 수 있는 2천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 복합 APC 건립을 진주 문산읍 지역에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 장소에서 조합원들이 생산한 품목을 한 번에 선별함으로써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대일본 파프리카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가소득지원과 이중일 과장대리는 “파프리카, 딸기 등을 한 곳에서 출하할 수 있는 복합 산지유통센터가 건립될 경우 원 스톱 선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들이 시간을 절약하고 영농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인터뷰 /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
서부경남권 최초 농자재센터 정식 오픈
농가 일용직 근로자 재해보험·교통비 지원 당부

“이달 중순 진주, 사천을 포함한 서부경남권역 최초로 450평 규모 농자재센터를 오픈해 관내 농업인들 및 조합원들의 영농 자재 구입에 대한 편의를 도모할 것입니다.”
지난 7일 농협 회의실에서 만난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전국의 전문 품목농협 중 대구경북능금농협에 이어 진주원협이 2번째로 많은 농가 영농자재 매출액 규모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진주원협은 30억원 투자를 통해 진주시 집현면에 450평 대규모의 농자재센터를 정식 오픈하며 조합원들이 시간을 절약하며 원 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조합장은 “1970년대부터 전국 최초로 시설원예 농업을 시작한 진주 지역은 수확기에 고령화된 농가들이 일손 공급에 애를 먹고 있다”며 “이에 시와 정부는 농가들을 위해 일용직들에 대한 1인당 하루 1천원이상 상해보험 비용과 교통비 지원 등을 검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강 조합장은 “대일본 파프리카 수출의 국내 메카는 바로 진주“라며 ”여기에 관내 파프리카 농가들이 국산 바나나 재배로 농가소득 우수 사례로 선정된 만큼 국내산 열대과일 재배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강 조합장은 “이미 10년이상 대일본 파프리카 수출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앞으로 연간 1천만불 수출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