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장채소 선제적 수급대책 추진
정부, 김장채소 선제적 수급대책 추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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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천톤 수준 수매비축 탄력적 방출, 계약재배 물량 20% 확대
고추- 정부 비축물량 1천9백톤 매주 4백톤 수준 방출
무- 단계적 수매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 1만7천톤 활용 분산 출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의 안정적 공급, 김장비용 경감, 김장문화 확산 및 소비촉진 등을 골자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수급점검회의와 수급조절위원회를 거쳐 생산자·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주요 김장채소의 수급상황을 보면, 배추·무·고추는 평년보다 생산량이 다소 감소하였으나 김장철 물량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며, 마늘은 생산량이 증가해 수급이 원활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품목별 수급상황을 분석하여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김장채소류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배추는 단기적 출하량 부족 상황에 대비하여 김장 수요가 적은 11월 상·중순 출하조절시설에 1천톤 수준을 가저장하고, 1천톤 수준을 수매비축하여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는 한편, 계약재배 물량 44천톤을 활용하여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 공급량을 평년 대비 20% 확대함으로써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무는 11~12월 출하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여 단계적 수매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 17천톤을 활용한 분산 출하를 통해 적정 수준의 가격 형성을 유도한다.

가격이 높은 고추는 정부 비축물량 1.9천톤을 매주 4백톤 수준 방출하여 김장철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마늘은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농협 협동마케팅(23천톤) 및 정부 비축물량(4.7천톤) 등을 통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할인판매·직거래 등을 확대하고, 알뜰구매 정보를 제공하여 가계 부담을 경감토록 하는 한편, 김장문화 확산 및 국내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김장캠페인·기부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또 김장채소 수급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11.1~12.20)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김장채소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특별사법경찰 273명과 명예감시원 3,000명을 동원해 원산지 표시 기획 단속을 실시하고, 12월 중순까지 특별 안전성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