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ICT 기술 노지채소로 확대
스마트팜 ICT 기술 노지채소로 확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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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채소 스마트팜 모델개발 사업 위탁사업자로 KT 선정
무 · 배추 · 양파 · 고추 스마트팜 59개 농가에 연말까지 구축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이 주관하는 ‘2018년 노지채소 스마트팜 모델개발 사업’의 위탁사업자로 KT(회장 황창규)가 선정돼, 무·배추·양파·고추 등 4대 노지채소를 위한 스마트팜을 전국 59개 농가에 연말까지 구축한다.

농정원에 따르면 노지채소 스마트팜은 지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 소규모 농가는 물론 대규모 농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KT 노지채소 스마트팜의 장점은 농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한 기온·습도·풍향·풍속·일사·강우 등의 기상정보와 지온·지습·염농도(EC) 등의 토양정보 등 재배환경 정보를 토대로,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이 최적의 생육상태를 유지해준다는 것이다.

올 여름처럼 갑작스런 폭염 등으로 작물에 필요한 수분량이 급변할 경우 이를 감지해 수분 공급량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굴곡이 심한 노지 지형에서 모든 작물에 균일하게 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 밭농사 대비 물 사용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어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노지채소 스마트팜 모델개발에 참여한 전북 고창군 무장면의 한 농민은 “한 밤중에 작물에 물 주는 일은 힘들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했는데, 스마트팜을 도입하면 직접 밭에 나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농작물을 돌볼 수 있어서 한층 편해질 것 같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KT 스마트팜과 ICT 기술을 비닐하우스 등 시설원예에서 노지채소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KT는 다양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 여러 레퍼런스를 확보해 국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