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수 대표가 전하는 이달의 배 재배관리 - 11월(1)
박근수 대표가 전하는 이달의 배 재배관리 - 11월(1)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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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지만 잘라내는 전정방법
골병들고 채무만 늘어

▲전정이란 지상부 나무무게와 지하부 뿌리 무게를 같게 하는 것이다.

배나무는 스스로 나무 무게100 / 뿌리 무게 100을 스스로 언제나 맞추고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봄전정, 여름전정, 가을전정, 겨울전정을 한다. 그런데 다수 농가들은 겨울전정때 한번에 많은 가지를 잘라 낸다. 이렇게 되면 강전정이 되고 강전정이 되면 다음해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고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면 꽃눈이 없어지고 꽃눈이 없어지면 생산량이 줄어들고 생산량이 줄어들면 소득이 줄어들어 다수 배 농가들이 골병들고 채무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말해 배나무는 언제나 나무100 / 뿌리100을 먼저 맞춰 균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겨울 전정때 나무가지 30을 잘라내면 남은 나무는 70이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뿌리도 30을 잘라내야 한다. 그래야 나무 70 / 뿌리 70으로 균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나무만 잘라내고 뿌리는 잘라 낼수가 없으니 나무는 70 / 뿌리는 100으로 균형이 파괴되어 저울은 엎어지고 만다. 많이 잘라낼수록 많이 엎어진다. 다음해에 배나무는 반드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한일이 잘라낸 가지만큼 가지를 빨생시켜 나무 100 / 뿌리 100을 만든다. 그다음 열매를 생각한다. 열매는 나무와 뿌리균형이 맞을 때 즉 수세가 안정되었을 때 안정된 결실이 이루어자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지금 다수 배 농장들을 보면 도장지로 양산이 되어 있다. 도장지가 많으면 절대 돈을 벌 수 없다. 이유는 2가지이다. 하나는 내년에 열매를 맺을 꽃눈이 6월하순에 분화되어 지금까지 도장지 그늘밑에 있으니 꽃눈이 똑똑 여물 수가 없다. 그늘밑에 있는 꽃눈은 쭉쟁이 꽃눈이 된다는 것과 그늘 밑에서는 꽃눈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진리다. 쭉쟁이 꽃눈에서는 정형과 대과 생산이 어려워 생산량이 생산비를 못 미친다. 쭉쟁이 꽃눈으로 매년 배 농사를 시작하니 돈을 벌 수 없다.

두번째는 양산이 되어 있는 도장지를 겨울전정때 많이 잘라낼 수밖에 없다. 많은 도장지를 잘라내면 나무/뿌리는 균형이 파괴된다. 이것이 강전정이다. 강전정이 되면 다음해 잘라낸 만큼 도장지가 발생 또 꽃눈에 그늘을 제공 쭉쟁이 꽃눈을 만들고 쭉쟁이 꽃눈으로 또 농사를 시작하고 악순환이 계속 반복돼 돈을 못 번다.

그러면 어쩌란 말이냐? 도장지가 되기 전 도장순이 나올 때 4월부터 5월까지 필요없는 도장순을 100% 뿌리까지 뽑아 없애면 과총엽에 햇볕이 잘들어 똑똑 여문 꽃눈이 되고 또 꽃눈이 많이 생긴다. 똑똑 여문 꽃눈을 많아 확보하면 정형과 대량생산으로 돈을 벌 수 있다.

봄전정은 꽃눈전정, 여름전정은 도장순제거, 유인, 가을전정은 불합격 결과지 후보지(직경이 1.5cm 길이 2m) 예비지 전정, 밥값 못한 결과지 예비지 전정, 쐐기전정, 도장지 5개이상 발생한 결과지 예비지 전정 등 가을전정까지 모두 전정하고 겨울전정 때는 주지 선단과 결과지 선단만 전정하면 가장 적은 가지를 잘라내므로 약 전정이 되어 수세가 안정되고 수세가 안정되면 결실이 잘되어 돈을 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배체험방에서는 5월까지 도장순 100% 제거하고 여름전정 가을전정을 철저히 하고 겨울전정은 11월 낙엽이 지면 바로 주지선단과 결과지 선단만 전정하면 된다.
다수농가들의 전정방법이 단과지 전정법으로 도장지만 잘라내는 전정법을 사용하고 있다. 단과지 전정법은 간벌주나 비영구주에 사용하는 전정법이다. 영구주에 사용할 전정법은 측지전정법이다. 여기서부터 잘못된 것이다. 단과지 전정법은 주지와 결과지 각도가 90도 보다 좁게 주지 방향으로 결과지를 위로 키우는 전정법이다. 측지 전정법은 주지와 결과지의 각도가 90도로 옆으로(수평) 결과지를 키우는 전정법이다. 단과지 전정을 하면 수세가 왕성하여(불안하여) 도장지 발생이 많고 도장지 발생이 많으면 꽃눈이 없어지고 생산량 감소로 돈을 벌 수 없다. 그런데도 약 90% 농가가 단과지 전정을 하고 있으니 돈을 벌 수 없다. 측지전정은 햇볕이 잘들고 수세가 안정되어 도장지 발생이 적고 꽃눈이 많이 생겨 정형과 생산량이 많아 돈을 벌 수 있다.
빈공장에 계속 투자하고 있으면 망하는 일만 남아 있다.

다수과수원을 보면 빈 공간이 너무 많다. 어떤 농장은 30~50년이 되었는데 30~40% 빈공간이 있고 다수 농가들의 배나무 1주식을 보면 빈 결과지 공간이 너무 많다.
어찌 이렇게 되었을까? 전정 방법의 문제이다. 신고라는 배나무는 기본 생산량이 300평에 3600kg이다. 그러면 평당 12kg로 조금만 농사를 잘지면 15kg 생산으로 15kg 1박스 7.5kg 2박스 생산이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평균 300평에 2100kg 생산한다. 평당 7kg 생산하면 7.5kg 1박스를 생산 못한다. 평당 생산비는 약1만원 7.5kg 1박스 작업비 약8천원 생산비+작업비=18000원 2017년 7.5kg 공판장 평균가격 15000원 이하라서 배농가가 어렵다.

전정을 잘못하여 생산량이 1/2로 줄어든 것이다.

배체험방에서는 배체험 방전정법을 개발 주지선단과 결과지 선단은 1m 이상 자라도록 전정한다. 매년 1m이상 자란다면 몇년이면 과수원이 다 차겠는가? 배나무 결과지가 빈곳은 타카 고접을 개발 매년 빈 결과지를 채우고 있어 매년 생산량이 증가 돈을 벌고 있다. 농정원에서 시행하는 교육사업중에서 전정 교육 사업을 5박6일 합숙해 교육하고 전정시험을 합격하면 전정자격증을 발행하고 있다. 배체험방 전정사가 전국에 약 60명이상 있으며 배체험방 전정단 을 만들어 전정을 하고 있는데 많은 농가들이 배체험방 전정을 원하고 있지만 인원이 부족하여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정과 유인은 같이 가야 한다. 다수농가들이 유인하는 방법으로는 좋은 결과지를 만들 수 없고 과수원 빈공간을 채울 수 없다. 보통 1년생 가지를 0도 또는 20~40도로 눕혀 묶는다. 이런 유인법은 꽃눈형성이 짧은 원황이나 한아름 즉 주로 조생종 유인법이다. 신고는 꽃눈 유지성이 긴 중생종이다. 그런데 다수 농가는 신고에 조생종 유인법을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돈을 못 벌고 있다. 배체험방에서는 6m X 6m로 영구주와 비연구주를 구분해 영구주는 측지전정 비영구주는 단과지 전정으로 밀식을 해결하고 배체험방 3단계 유인법을 개발하여 1년생 가지중 합격결과지 (직경 0.8~1.2cm) 불합격 결과지(직경1.5cm 이상 길이 2m 이상)는 예비지 전정하고 합격결과지만 유인하여 좋은 결과지를 만든다.

불합격 결과지를 유인하면 반드시 기부에서 도장지가 3~4개 발생하고 7부 위에서 도장지가 2~3개 발생한다. 다음해 도장지를 제거하면 반드시 또 도장지가 더 크게 발생하고 매년 이러다 보면 결과지에 빈공간이 생기고 꽃눈이 적어 제 밥값을 못하는 결과지로 고생만하고 다시 잘라내야 하는 악순환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다. 어느 농장이나 결과지에 꽃눈이 빈곳이 많다. 배체험방에서는 반드시 예비지 전정을 하여 다시 받으면 좋은 결과지를 얻을 수 있어 반드시 불학격 결과지는 유인하지 않고 예비지 전정을 한다. 다수농가는 불합격 결과지를 모도 유인하므로 고생을 반복하고 있다.

■ 배체험방 대표 배마이스터 WPL 현장 교수 박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