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 스마트팜 데이터 믿기 힘들다’
‘시설원예 스마트팜 데이터 믿기 힘들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0.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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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스마트팜 4천ha 발표, 농정원 통계에 근거 안돼

농식품부와 농정원간 시설원예 스마트팜 사업실적보고의 편차가 과도해 믿기 힘든 통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시설원예 스마트팜 면적이 4천10ha라고 발표했지만, 산하기관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의 스마트팜 확산사업 최종사업실적을 반영해 보면 통계오류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경북 구미) 의원은 “농정원은 해당 사업 시설원예 부문 최종 확정자를 2014년부터 2015년까지 162농가, 2016년 212농가라고 밝혔다”면서 “약 370농가가 토마토, 오이, 딸기 농가의 평균 시설원예면적인 0.5ha(1천500평)에 스마트팜을 설치했다 가정하면 총 면적은 200ha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농식품부가 발표한 4천ha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8천여농가가 시설원예 스마트팜을 운영해야 하는데 농정원 자료를 반영하면 2017년 한 해에만 7천500농가가 증가해야 맞는 이야기”라며 “농정원에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스마트팜 교육을 받은 수강생의 재배면적을 반영한다해도, 수강생 수는 2천800여명 이하”라며 재배 면적의 증가 폭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김 의원으로부터 스마트팜 농가와 면적이 포함된 구체적 통계를 국정감사 자료로 요구받았지만 시도 단위 합계 면적자료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식품부는 10월부터 지자체를 통해 스마트팜 농가와 면적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