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조합 특화사업 - 강릉원예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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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0.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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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1·2호 로컬푸드직매장 지역농산물 유통 중심 역할
지역소비자들, 하나로마트 내부 ‘샵인샵’ 구매 접근성 향상 호평
강릉지역 최초 오픈한 로컬푸드직매장 전경
강릉지역 최초 오픈한 로컬푸드직매장 전경

# 강릉 지역 최초 하나로마트 ‘샵인샵’ 로컬푸드직매장 일석이조

강릉 시민들이 작년 7월 지역 최초로 개업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꾸준히 찾고 있어 화제다.
강릉의 경우 인구 21만으로 대형마트 위주 수도권에 비해 강릉원예농협이 지역에 자리를 잡고 농산물 유통에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강릉 시민들은 원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하며 마트 내부에 다시 마트형태로 자리를 잡은 ‘샵인샵’형태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애용하고 있다.
강릉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민, 조합원들 입장에서 안정적인 판로를 추가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신선 농산물 구입처가 적은 지역 시민들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로컬푸드 직매장은 조합원 및 지역사회 소비자와 함께하는, 상생 협력하는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연중 지역 시민들에게 농산물을 안정 공급하는 개념인 ‘푸드 플랜’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직매장의 월매출 평균은 5천만원, 월평균 소비자수는 300명으로 일년만에 지역 소비자들 사이 직매장에 진열된 농산물이 신선하고 저렴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순항중이다.

로컬푸드 등 공로를 치하하며 전임이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로컬푸드 등 공로를 치하하며 전임이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역 조합원들도 동해, 삼척, 고성, 속초 등 강원 영동지역 농업인의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통한 유통비용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은 직매장에 출하를 하는 한편, 스스로 모임을 통해 재배기술 혁신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하 농가들은 강릉 지역 농산물의 품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로컬푸드 농산물의 품질과 위생안전을 도모하고자 3달에 1번 수시로 품관원 주관 농약안전성 검사를 실시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 1·2호 로컬푸드직매장 추가 운영

출하농가들을 대상으로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출하농가들을 대상으로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만수 조합장과 직원들은 1호점의 성과와 지역 소비자들 호응을 통해 이달 초 정식으로 추가 2호점을 개업했다.
원협은 지난 8일에 추가로 강릉시 포남동 원협 초당지점 내부에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박 조합장 등 관계자들은 본점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노하우를 살려 약 50㎡ 규모로 두 번째 직매장을 오픈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직매장의 경우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외부 보조를 받지 않고, 원협이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소농들에게 적합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강릉원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한 시민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유통마진을 줄이기 때문에 가격은 20% 정도 저렴하면서 농산물은 더 신선한 편”이라며 “지역 생산자들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며 자주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협은 앞으로 사과, 배, 채소 등 모든 농산물을 망라해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에 유통되는 취급 품목과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우 과장은 “우리 원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공급하고 있는 조합원 농가소득은 평균 3천만원이상 된다고 본다”며 “직매장 운영을 통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어가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추가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구상중

지역 소비자들이 지난 17일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채소를 고르고 있다.
지역 소비자들이 지난 17일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채소를 고르고 있다.

원예농협은 1호,2호점의 성과를 통해 강릉지역에 추가 3호, 4호 직매장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출하 농가들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새로운 과일 품종에 대한 소비 트렌드를 확인하는 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용길 조합원은 익숙한 부사보다 사과 시나노골드, 뉴히로사끼 등을 일부러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출하하며 소비자 반응을 체크하고 있다.
이 조합원은 올해 여름 복숭아를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출하하며 주당 판매금액 80만원을 받았다.
지도과 직원들도 다품종 소량 형태의 농산물 소비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단일품목보다 다양한 품목을 재배할 것을 출하농가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김병우 과장은 “우리 지역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하나 더 늘어났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이 흡족해하고 있다”며 “강릉 지역 인근에 대농보다 소농이 많은 편인데, 앞으로 원예농협은 다품목 소량 시대에 적합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추가 오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만수 강릉원예농협 조합장
“영동지역 안전먹거리 공급 위해 최선 다할터”
연중 과일선별 위한 경제사업장 부지 3천600평 매입, 구상단계

“강릉 지역 최초로 개업한 본점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이달 강릉원협 초당지점 점포 내부에 40㎡ 규모의 직매장을 두 번째로 추가 오픈해 지역 조합원들이 고생하며 생산한 농산물 판로 확보 및 확충을 적극 도모,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만수 강릉원예농협 조합장은 “우리 강릉원협은 3달에 1번 농산물의 품질과 위생안전을 강화하고 조직적, 체계적 영농지도 및 생산자 교육을 실시해 강릉, 동해, 삼척 등 영동지역 로컬푸드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유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민들에게 연중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조합장은 “소비자들로부터 강원 지역 5개 로컬푸드 직매장 중 강릉원협 본점 로컬푸드 직매장이 평판이 좋은 편”이라며 “소비자들이 다른 매장에 비해 저렴하면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점이 강릉원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박 조합장은 “최근 강릉원협 인근 부지 3천600평을 매입, 연중 과일을 선별할 수 있는 경제사업장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며 “경제사업장 내부에 저온저장고 등을 구비해 농산물 소비 트렌드에 맞게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조합장은 “전국 품목농협이 상생 발전하기 위해 대도시 품목농협들이 중소도시, 농촌지역 품목농협들을 도와주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