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평균소득 2,800만원대
화훼농가 평균소득 2,800만원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0.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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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하락 2007년 5,200만원대비 반토막
농식품부 “원인 모르겠다”

지난 10년간 국내 화훼농가들의 소득이 하향곡선을 그리며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농식품부 등 관계 당국에 소득 감소 대책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주당 윤준호(부산 해운대)의원이 통계청 농가경제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전체 화훼농가의 평균소득은 2,877만원으로 지난 2016년 3,202만원에 비해 계속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화훼농가 평균소득이 정점을 찍은 지난 2007년 5,292만원에 비해 반토막으로 나타나 10년간 화훼농가들에 대한 소득 보전 대책이 전무했던 실정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도시근로자대비 농가소득도 지난 2007년 72.9% 수준에 근접했지만 이후 10년간 하향세를 보이며 지난 2016년에 63.5%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호 의원실 관계자는 “올해 국정감사 기간 동안 의원이 직접 농식품부에 이와 같은 소득 감소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물었지만 공무원들이 모르겠다고 답변했다”며 “농식품부가 김영란법으로 농가소득이 감소했다고 핑계를 말하기보다 실제 지난 10년간 꾸준히 화훼농가 소득이 감소한 원인을 명확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농가소득 증대 정책이 실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작년 국내 과수, 채소, 특작 농가들의 평균소득은 각각 3,416만원, 2,922만원, 2,423만원으로 조사됐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