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0.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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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으로 자리잡을 것”
아산원예농협 모종동 신청사 이전 마쳐
오는 27일 종합청사 준공식, 아산배·사과축제 동시 개최

직원 140여명, 하나로마트 매출 500억, 조합원배당금 5억7천600만원, 영농자재원가할인 5억5천800만원 규모.
1963년 창사이래로 현재의 규모를 갖추기까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온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이 겹경사를 맞았다.
오는 27일(토)에  제 17회 아산 배·사과 축제와 신청사 준공식을 함께 개최하게 된 것이다.
신청사가 위치한 곳은 도농복합도시이자 성장잠재도시 아산의 중심으로 꼽히는 모종동이다.
그간 청사이전은 아산원예농협의 대표적 숙원사업이었다.
구본권 조합장은 “주차장이 없어 이용에 불편을 겪는 조합원님들을 보면 늘 마음이 아팠는데 발전과 성장이 촉망되는 지역에 신청사를 이전하게 됐다”며 “이제야 조합 규모에 알맞은 자리를 찾은 듯 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본점이전으로 더욱 많은 혜택 제공

‘희망 2020,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표방하는 아산원예농협은 이번 본점 이전을 통해 조합원에게 좀 더 많은 혜택과 편의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의 자리에서 안주해선 안된다’는 구본권 조합장의 확고한 신념은 신청사 입주지역 선정에 공을 들이게끔 했고, 학교급식센터 운영권 획득과 로컬푸드 개장 사례와 같은 늘 한 발 빠른 준비를 가능케 했던 선구안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신청사가 이전한 곳은 ‘개발과 성장이 촉망되는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 지역으로 아산시외버스터미널이 입주했고, 모종풍기개발지구가 형성돼있다. 게다가 10만평 규모의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청사 맞은편에는 아파트 4만3천평 규모 6천5백세대가 내년 착공에 돌입하며, 인근지역에는 6만평 지구단위계획이 승인을 받았다.
구본권 조합장은 “지역 인구가 늘고 음봉, 둔포 지역 접근성이 개선돼 이용객들과 수익이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용과 마트 사업수익은 곧 조합원 환원사업으로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 농가소득 제고를 위한 사업과 환원사업은 일방적인 투자와 맥락을 같이하기에 적자가 발생하기 쉽다.
대표적으로 산지유통센터(APC)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서 점점 그 역할이 대두되는 한편, 수익사업이 아닌 공익사업에 가까워 운영이 어렵기로 악명이 자자하다.
그러나 구본권 조합장은 농가수익 5천만원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선 사업수익으로 보조 및 지원사업에 투자를 거듭해야하는 것이 농협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구 조합장은 “현재 아산시에서 생산되는 배와 사과 1만8천톤 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취급하는 물량 58%(1만4천톤)를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산시와의 파트너쉽 및 브랜드육성

지자체와의 협력도 빛을 발했다.
도농복합지역에서의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에 대한 역할은 점점 확대되는 한편 아산시는 배와 쌀 육성, 현대화사업 지원 등 아산원협과 좋은 파트너로서 함께 발맞춰 성장해왔다.
이에 구 조합장은 “오세현 아산시장도 취임 100일기념 인터뷰에서 내년도 유통사업 보완을 목표로 한 20억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에 우리 조합은 수출과 내수 유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소비자가 ‘아산 배’를 떠올리면 신뢰와 안심의 브랜드라는 인식이 잡힐 수 있게끔 생산자의 품질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현재 아산 APC 공동출하에 참여하기 위해서 생산자는 친환경, GAP 인증 취득 등 안전농산물 생산과 품질향상에 힘써야 한다.
APC 출하농가는 그에 대한 인센티브로 FTA지원사업 중 과원현대화사업 매칭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덕분에 아산원예농협 조합원들의 배 밭에는 관정시설이 8~90% 설치돼 있다. 덕분에 올해여름 극심한 더위와 가뭄 속에서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구 조합장은 “기후변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다양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세계로 나아가는 농협으로 성장할 것

구본권 조합장은 이번 추석에 인증 농산물 확대는 정부정책 뿐만 아니라 소비자 수요에도 반영됨을 분명히 느꼈다.
“대형마트가 GAP나 저탄소 인증 배를 달라는 요구를 꽤 많이 하더라”며 “농가에 인증획득을 유도해 2020년까지 취득비율을 80%이상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은 현재 아산원예농협 학교급식센터가 관내 학교 135곳에 제공하고 있다.
그간 불시에 진행했던 농약잔류검사에서 단 한 번도 지적받은 사항이 없을 정도로 철저한 품질과 안전관리를 거친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기에 학부모 호응도 좋다.
구 조합장은 “품질좋은 농산물이 높은 가격과 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점은 생산자도 공감하고 있는 바, 과원현대화 및 인증취득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구본권 조합장은 이러한 배경으로 농협은 농약과 관련된 전문성을 반드시 갖춰야만 조합원의 안심 구매가 가능하다고 본다.
덧붙여 “농약관련 업무의 연속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PLS제도 시행과 대미수출 등 방제처방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구 조합장은 “이번 가을 시장에서 인정받는 아산 사과와 배로 인정받기 위해 유통인과 생산자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마련했다” 며 “이 기회를 통해 아산배의 명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산 배와 사과가 세계적 브랜드로 거듭나 우리 조합도 세계로 가는 농협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조합원 하나되는 축제,
아산 배·사과축제 & 조합원 한마음대회
볼거리 먹을거리 풍성

제17회 아산 배·사과 축제 및 조합원 한마음대회는 오는 27일(토) 오전10시, 아산원예농협 (조합장 구본권) 종합청사 내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아산원예농협 모종동 종합청사의 성공적인 이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축제장에는 공연과 경연, 먹거리 체험행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이번 축제에는 종합청사 경과보고와 준공 기념탑 제막식 등 신청사 준공식을 비롯, 품평회시상과 커팅식, 조합원 레크레이션, 가수왕 선발대회, 축하공연 등 한마음대회가 함께 열려 한층 더 풍성히 꾸며진다.
한편 아산 배·사과 축제, 조합원 한마음대회는 지난 1997년 조합원의 단결을 도모하고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산 배·사과축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로써 아산 배와 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기획됐으며, 현재는 아산시 대표축제로 성장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