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수매자금 금리 2.5%서 1%로 낮춰야”
“인삼 수매자금 금리 2.5%서 1%로 낮춰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0.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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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매자금 1% 형평성 안맞아 … 인삼농협 재고부담 가중

인삼 수매자금 금리를 2.5%에서 1%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같은 수매자금인 벼 수매자금의 금리가 1%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특히, 인삼농협은 재고부담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전국 인삼농협은 가을 인삼 수확철을 맞아 일시적으로 농가에 지불하기 위한 수매자금을 정부와 농협중앙회로부터 2.5%의 금리를 조건으로 대출을 받고 있다.

황우덕 강화인삼농협 조합장은 “일반 RPC 벼 수매자금은 1%인데 인삼 수매자금이 2.5%인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인삼 수매자금도 형평성에 맞게 1%로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인삼농협은 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고 400억원에서 평균 200억원씩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2.5%의 금리를 적용하면 이자만 5억원에서 10억원까지 발생해 손익을 낼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인삼농협은 인삼농가를 대상으로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계열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인삼가격의 급등락을 방지하는 수급조절 역할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관계자는 “RPC 수매자금 금리는 1∼3%이나 1%가 많다”며 “인삼 수매자금 금리 인하를 위해 기획재정부에 요청하고 있으나 올해 반영이 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삼 수매자금은 운영자금 성격으로 현재 다른 정부 운영자금 금리가 2.5% 이상이라는 논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황 조합장은 또한 “일본의 인삼산업이 망한 것처럼 국내 인삼산업도 위기에 처해 있다”며 “특히 인건비 등 생산비 상승으로 앞으로 우리 인삼산업의 장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