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공판장 유통환경 변화 빠른대응 필요
농협공판장 유통환경 변화 빠른대응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0.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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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 능력 제고 중대형마트 매참인 영입 절실
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 워크숍 개최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온라인거래 급증 및 산지·대형유통업체간 직거래가 늘어나고 있어 농협공판장이 이러한 유통환경 변화에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소포장 능력을 제고하고 경매에 중대형마트 매참인의 참여를 늘려 공판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전국 대부분의 회원농협 공판장은 매출에 있어 전년대비 역조를 면하지 못하는 등 침체현상을 보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회장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대전 유성호텔에서 손규삼 농협중앙회 이사(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 이종우 농협경제지주 상무, 안종섭 농협경제지주 농산물판매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봉학 회장은 4일 열린 ‘공판장 발전을 위한 토의’에서 “산지·대형유통업체간 직거래 증가와 인터넷 발달로 농산물 유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농협공판장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농산물을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저온저장고와 1∼2인 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포장시설이 요청되고 있어 정부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공판장에 저온시설을 확충하게 되면 보다 싱싱한 농산물을 소비자에 공급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설비 부담이 커 개별조합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청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소비환경 변화,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시장 확대 등 변화에 대응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을 하기위해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공판사업에 임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우 농협경제지주 상무는 “기존 경매만 해서 판매해 왔던 중도매인들이 소비시장에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1∼2가구의 증가로 소매상들이 소포장을 요구하는 흐름이 늘고 있어 박스거래에서 벗어나 소포장 시설을 늘리고 소포장 관련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공판장 사업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공판장 매출확대를 위해 중대형 마트를 운영하는 매참인의 영입이 필요하다”며 “지금 중도매인의 역량이 한계가 있는 만큼 공판장이 앞서서 판로를 뚫어 중도매인과 연결시켜주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상무는 “공판장 판매만 잘되면 산지가 다시 공판장으로 돌아오게 된다”며 “본부에서는 공판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후시설 개선, 정가수의 확대 등 거래방법 다양화, 거래처 개발, 컨설팅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공판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신규회원으로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배민호), 산서농협(조합장 구영모)이 등록했다.

/이경한 기자